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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조종사새노조, 오늘 조양호 일가 퇴진 촛불집회

SNS서 촉발된 직원연대 촛불집회와는 별개
'갑질' 조양호 일가 퇴진 및 '필공' 폐지 요구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8-05-10 13:17 송고
대한항공노조·대한항공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열린 '갑질경영 대한항공 오너 퇴출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018.4.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한항공노조·대한항공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열린 '갑질경영 대한항공 오너 퇴출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018.4.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한항공조종사새노조가 10일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SNS 익명 채팅방을 통해 추진되는 촛불집회와는 별개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항공조종사새노조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참가인원 300명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새노조는 "직원들과 국민들의 외침을 외면한 채 변명과 미봉책으로만 현 상황을 무마하려는 경영층의 모습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집회 취지를 밝혔다.

조합원과 일반 시민 등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총수일가 즉각 경영일선 퇴진과 △필수공익사업장(파업 등 노동쟁의 때도 일정 비율 이상 운영인력을 유지해야 하는 사업장) 지정 폐지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새노조는 회사로부터 근무명령을 받지 않은 조합원은 모두 유니폼을 입고 집회에 참석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집회에서 마스크와 촛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항공일반노조와 조종사노조가 지난달 27일 진행한 '갑질경영 대한항공 오너 퇴출 규탄대회'에는 직원 약 80~100명이 참석했다. 사측에 대한 요구안 작성 과정에서 생긴 이견으로 새노조가 불참하고 다른 직원들도 노조를 불신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참석이 저조했다.

한편 3개 노조와의 연계를 거부하는 대한항공직원연대(직원연대)는 12일 서울역광장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 2차 촛불집회'를 연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꾸려진 직원연대는 4일 광화문에서 1차 촛불집회를 연 바 있다.

대한항공 3개 노조와 직원연대는 공통적으로 조양호 회장의 퇴진과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사정당국은 조 회장 일가의 갑질과 밀수·관세포탈 등 위법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이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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