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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I/O]구글 "AI의 눈 '구글렌즈' 스마트폰에 붙이겠다"

(샌프란시스코=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5-10 08:05 송고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 News1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 News1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글이 AI의 눈 역할을 하는 '구글렌즈'를 스마트폰에 붙여 카메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도 AI의 '눈'이 붙는다는 얘기다.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 구글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 2018' 아시아태평양 기자단 간담회에서 "10억명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기에 구글렌즈를 접목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에 붙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첸나프라가다 부사장은 "스마트폰 카메라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전세계가 사용하는 언어"라며 "카메라를 켜면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AI 시각서비스의 기반 플랫폼으로 자리한다. 

특히 CCTV나 자율주행차에 구글렌즈가 적용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스마트폰은 다른 하드웨어와 달리 지리적인 경계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당분간 스마트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구글은 하루전 열린 기조연설에서 구글렌즈로 길을 찾아주는 VPS 기능과 구글렌즈로 텍스트를 비추면 바로 복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VPS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 내 구글렌즈가 건물과 길을 인식해, 비슷비슷한 건물 또는 헷갈리는 길을 만났을 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텍스트 복사는 중요 문서를 일일이 손으로 옮겨적지 않고 구글렌즈만 비추면 바로 업무에서 사용 수 있는 기능이다. 복사한 글을 바로 문서로 전환할 수 없지만 '구글 포토'로 옮겨 구글렌즈로 인식된 문서를 PDF로 전환해 쓸 수 있다.

또 구글렌즈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다양한 주변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콘서트 포스터를 카메라로 찍으면, 해당 가수의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다. 이같은 구글렌즈 업그레이드 기능은 이르면 5월 중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구글은 음성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는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하드웨어로 확산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글은 올해말까지 95%의 안드로이드 기기에 구글어시스턴트를 붙이고 40여곳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에도 구글어시스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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