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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기 싫어서"…천안 119구급차 탈취 어이없는 동기

(대전ㆍ충남=뉴스1) 유창림 기자 | 2018-05-09 11:36 송고
119구급차 탈취범이 먹자골목에서 훔친 차량을 발로 차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 © News1
119구급차 탈취범이 먹자골목에서 훔친 차량을 발로 차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 © News1

지난 8일 오후 119 구급차량을 훔쳐 도심을 질주하다 검거된 20대 남성의 범행 동기는 “입원하기 싫어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정신과 입원 치료를 위해 8일 오후 5시께 아버지와 함께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 찾았다 오후 5시 30분께 아버지가 한 눈을 판 사이 정차돼 있던 119 구급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A씨는 훔친 119 구급차량을 몰고 동남구 신부동 먹자골목으로 향했다 도주 17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지만 이 과정에서 여고생 2명이 차량에 치여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입원하기 싫어 집에 가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4년과 2016년 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특별한 직업을 갖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후 A씨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절도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yoo7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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