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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에서 '카페 투어'를 빼면 섭하지

홍콩 미각 여행 ④ 카페 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8-05-09 08:32 송고
편집자주 홍콩은 동서양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음식 문화를 갖고 있다. 중국 광둥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영국의 식민지 지배로 서양 요리법에 영향을 받았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후엔 중국 본토의 부유층과 셰프들이 물밀 듯이 들어와 지금의 홍콩 음식 문화가 만들어지게 됐다. 홍콩관광청이 추천한 맛집들을 소개하는 4편의 시리즈를 이번 '카페 편'으로 마무리 한다.
이하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은 산지 위에 형성된 도시라는 특성 탓에 두어 시간만 돌아다녀도 빨리 지칠 수 있다.

홍콩여행을 더욱 재미있게 하려면 일정 중간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더욱이 카페들은 현지 트렌드를 읽기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인증 사진을 부르는 메뉴를 선보이는 카페부터 라테아트의 고수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까지 소개한다.

◇인증 사진은 필수…하프웨이(Halfway Coffee)

골동품을 판매하는 캣 스트리트의 골목에 비밀스럽게 자리한 카페다.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매력이 섞여 거리 풍경과 잘 어울린다. 하프웨이라는 이름은 중국과 서양문화가 만나는 홍콩 옛것과 새로운 것이 조화를 이루는 '지금의 홍콩'을 뜻한다.

주인장의 취향이 드러나는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채워진 매장은 좁고 긴 형태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영업시간 내내 손님으로 가득하다. 자리를 차지하면 금상첨화지만 전통 문양이 화려하게 그려진 일회용 잔(테이크아웃 용)이 자리를 잡지 못한 아쉬움을 날릴 정도로 매력적이다. 커피는 25홍콩달러(약 3430원)부터다.
 
엔오씨 공식 홈페이지 제공
엔오씨 공식 홈페이지 제공

◇라테 아트의 진수가 담긴 커피 맛 볼까…엔오씨(Noc)

2011년 '그랜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라테아트 부문 우승을 차지한 두 친구가 창립한 카페다. 화려한 라테아트와 균형 잡힌 풍부한 맛의 커피를 선보인다. 그라함 스트리트 지점과 고프 스트리트 지점은 소호나 노호를 돌아보다가 잠시 쉬기 좋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사이잉푼 지점을 방문해보자. 커피는 28홍콩달러(약 3800원), 브런치 메뉴는 48홍콩달러(약 6600원)부터다.

밀크티와 케이크가 인기 있는 페티카
밀크티와 케이크가 인기 있는 페티카

◇사랑스러운 밀크티 카페…페티카(茶家) 

하얀색과 파스텔 초록색의 원목 가구의 인테리어는 포근하면서도 감각적이다
. 커피는 팔고 있지 않다. 마살라 차이 티, 기문 밀크티, 호지티 라테, 타이 아이스티 등 세계 각국의 밀크티를 전문으로 한다. 꽃차와 허브차도 다채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제 케이크와 스콘도 인기 메뉴다. 밀크티는 48홍콩달러, 케이크는 52홍콩달러(약 7100원)부터다. 

홍콩 아라비카 공식 홈페이지 제공
홍콩 아라비카 공식 홈페이지 제공

◇홍콩서 맛보는 교토 명물 커피…아라비카(Arabica)

일본 교토에서 시작된 커피 브랜드로 한국인들에게는 '응' 커피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페리 선착장에 자리한 매장은 심플한 '%' 로고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한다. 최근엔 ifc 몰에도 새로운 지점을 열었다. 가장 인기 메뉴는 라테로 고소하고 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우유의 조화가 훌륭하다. 커피는 30홍콩달러(약 4100원)부터다.
 
◇독특한 커피에 도전!…커피 아카데믹스(The Coffee Academics)

커피에 관한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학원이자, 전문 바리스타가 고급 원두를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아가베 시럽과 후추가 어우러진 라테 아가브(Agave)를 비롯해 뉴질랜드 마누카 꿀을 넣은 라테인 마누카(Manuka) 오키나와 흑설탕을 넣은 카푸치노인 오키나와(Okinawa) 등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커피는 28홍콩달러부터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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