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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 해명하라”

인하대 총동문 및 학생·시민단체, 대책위 출범 예고
향후 교육부 특별감사 및 범시민운동 전개 예정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5-08 13:53 송고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8일 오전 10시 인하대 후문 앞에서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 출범을 위한 준비위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조원태 이사의 부정편입학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8.5.8/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8일 오전 10시 인하대 후문 앞에서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 출범을 위한 준비위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조원태 이사의 부정편입학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8.5.8/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인하대 학생 및 교직원들이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의 부정편입학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8일 오전 10시 인하대 후문 앞에서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 출범을 위한 준비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명인 인하대교수회 의장, 서덕준 인하대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광호 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25일 한진그룹 앞에서 족벌경영 청산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 이혁재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 집행위원장도 자리해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의 부정편입 제보를 받고 인하대 측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이 정보공개청구한 사항은 △1996~1998년 인하대 편입학 모집요강 △1996~1998년 '학점교류'로 입학한 편입학생 수 △1996~1998년 '학점교류'로 편입학 가능한 법적 근거 △현재 '학점교류'로 편입학 가능한 지 여부 등이다.

학교 측은 이 위원장에 1996~1998년 '학점교류'로 편입학이 가능한 법적 근거에 대해서만 정보를 공개했다.

학교 측은 '편입학의 경우 전적 대학에서 이수한 학기 및 학점에 의거해 자격을 부여함-타 대학에서 교과목을 수강하고 이를 심의해 인정받는 제도는 일반적인 사항임'이라는 의견을 밝혀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조원태 이사는 미국의 힐커 컬리지라는 대학에서 33학점 1.81 평점을 받은 뒤, 인하대에서 교환학생 과정을 밟아 고작 21학점을 취득하고, 인하대 3학년으로 편입학했다"며 "이와 관련해 당시 언론보도가 잇따랐으며, 교육부에서는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으나, 학교에서는 전혀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하대 학칙 제22조 편입학 2항에 명시된 '편입학을 위해서는 소정의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조원태는 68~72학점을 이수해야 하지만,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만약 부정편입학 관련 사실을 부정한다면, 반박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고 밝혀지면, 학칙 23조1조에 의거해 조원태 이사의 입학을 취소하고, 학적을 말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시민사회단체와 한진그룹의 족벌경영체제 청산, 조원태 즉각 사임, 총장직선제, 재단 이사회 민주적 구성 등 인하대 정상화를 위해 공동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단체는 조원태 대표이사 부정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 특별감사를 요구함과 동시에 대책위 출범을 시작으로 조양호 총수 일가 퇴진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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