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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단 돌아오면 향후 무역정책 방향 결정할 것"

美, 中의 대미 무역흑자 2000억달러 줄여달라
中, 자국에 대한 투자 제한 중단해달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5-05 15:38 송고
미국 무역협상단 중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호텔 로비를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무역협상단 중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호텔 로비를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중국에서 돌아오는 협상단과 논의한 후 향후 무역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고위급 무역협상대표단이 중국 지도자들과 기업가들을 만난 후 돌아오고 있다"며 "다음 날 그들과 만난 후 그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 대미무역 흑자를 위해 잘못된 버릇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미국과 중국은 양국간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가졌다. 백악관은 "양국 간 경제 관계를 재조정하고,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과 부당한 기술 이전에 대해 중국 관계자들과 진솔한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무역협상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미 무역흑자를 2000억달러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종전 요구인 1000억달러의 두 배다.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는 3750억달러였다. 이 밖에도 미국은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보조금 폐지와 수입 관세를 미국 수준으로 대폭 낮춰줄 것도 요구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고, 자동차를 포함해 일부 제품들에 부과되던 관세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자국에 대한 투자 제한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미 통상법 301조’하에서 시행중인 25%의 관세도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도 재논의하기로 했다. ZTE는 이란과 거래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7년 동안 미국 내 제품 판매를 금지당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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