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아카데미, '성폭행 유죄' 코스비·폴란스키 영구 제명

빌 코스비·로만 폴란스키 영구 제명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8-05-04 14:38 송고
코미디언 빌 코스비(80·왼쪽)와 로만 폴란스키(84) 감독 © AFP=뉴스1
코미디언 빌 코스비(80·왼쪽)와 로만 폴란스키(84) 감독 © AFP=뉴스1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코미디언 빌 코스비(80)와 로만 폴란스키(84) 감독을 영구 제명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카데미는 지난 1일 성명에서 "이사회는 회원들로 하여금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는 아카데미의 가치를 지키는 윤리적 기준을 지속적으로 장려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코스비는 '국민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사랑을 받은 코미디언이지만 최근 성폭행 혐의 3건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여성들에게 약을 먹이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으며 최고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폴란스키는 1977년 13세 여아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뒤 형량 협상에 실패하자 미국을 떠나 프랑스로 도망쳤다. 그는 유럽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 왔고 2003년에는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피아니스트'로 오스카상을 받았다.

아카데미는 6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배우 톰 행크스 등 54명이 이사회에 등록돼 있다. 

아카데미는 지난해 10월 다수의 성범죄가 드러난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을 제명했으며, 이후 폴란스키에게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왔다.


soho09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