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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단식농성장에 출처불명 피자 배달 해프닝

음식점 재산상의 피해 등 고려, 법적조치 않기로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8-05-04 14:08 송고 | 2018-05-04 14:40 최종수정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계단 앞에서 이틀째 단식 농성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농성장으로 불명의 피자가 배달되어 당직자가 확인 후 돌려 보내고 있다. 2018.5.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계단 앞에서 이틀째 단식 농성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농성장으로 불명의 피자가 배달되어 당직자가 확인 후 돌려 보내고 있다. 2018.5.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 정부여당에 특검도입을 수용하라며 단식노숙농성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4일 농성장에 보낸 이를 알 수 없는 피자가 배달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김 원내대표가 농성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 '대한민국 헌정수호 투쟁본부' 천막 앞으로 피자가 배달되는 일이 벌어졌다.

한국당은 단식농성에 대한 조롱의 의미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위를 조사했으나, 배달주문을 받은 해당 음식점 등의 사정을 고려해 추가 법적 조치는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쯤 한국당 천막 앞으로 피자 한판을 배달해 달라는 주문을 받은 배달원이 피자를 배달했으며, 현장 주변에 있던 당직자 등이 보낸이의 확인을 요구하는 등 항의하자 배달원은 답변 없이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을 향한 조롱과 비난이 지나쳐 대처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홍준표 당 대표는 전날(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면서 노숙 투쟁을 하겠다는 김 원내대표를 조롱하고 CCTV를 설치해 감시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하는 저들이다"며 "후안무치하고 오만방자한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당 관계자는 이날 벌어진 피자배달 사고에 대해 "피자배달 주문을 받은 음식점이 입을 재산상의 피해 등을 고려해 추가 법적조치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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