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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이상한나라의며느리' 공감+논란 부른 이 시대 며느리들의 이야기

(서울=뉴스1) 윤정미 기자 | 2018-05-04 07:00 송고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 News1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 News1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3인 며느리들의 일상이 화제를 모으며 논란과 공감을 함께 불렀다.

3일 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방송됐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이 시대의 며느리 이야기를 담아낸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내는 신개념 관찰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선 워킹맘 김단빈,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 초보 며느리 민지영이 출연해 시댁과의 관계에서 며느리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이날 김단빈은 가족나들이에 나섰다. 그러나 가족나들이 와중에 시어머니는 빨리 가자며 재촉했다. 결국 음식점에서도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가족의 휴식을 즐기고 싶은 며느리 김단빈과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는 시어머니는 아슬아슬한 갈등을 빚었다.

만삭의 박세미는 휴일에 반찬을 해놨다며 가져가라는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은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의 가게를 찾았다. 온김에 저녁도 먹고 가라는 시어머니의 말에 김재욱은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아내를 홀로 놔두고 외출했다. 결국 만삭의 며느리는 시댁에 가서 밥을 안치고 시어머니가 재료를 준비해놓은 것으로 요리를 해야 했다. 남편 김재욱은 그녀가 힘들게 요리를 하고 난 후에야 나타났다. 이어 육개장의 간이 안 맞다는 시아버지와 남편의 반응에 당황했다.

민지영은 칠순 시아버지의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친정어머니 찬스를 썼다. 친정어머니는 딸이 사랑받는 며느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음식을 차렸다. 이어 시부모님이 도착했고 민지영은 시아버지에게 임신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얼마후 민지영과 김형균 부부는 안타까운 유산 소식을 전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민지영은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며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선 남편들이 자신들의 행동이 담긴 영상을 본 후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김재욱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늘 이래왔다는 생각이 들고 어려워요. 저도 배우면서 시행착오 겪으면서 알아가는 중”이라며 아내의 마음에 더 포커스를 맞춰야겠다고 밝혔다. 

김형균 역시 새며느리가 되어 동분서주하는 아내 민지영의 영상을 보고 “아내를 좀 더 도와줬어야 했는데”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단빈 씨의 남편 역시 “계속 보고 있으니 미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제가 중간에서)등을 돌린다거나 자릴 뜬다거나 이런 경우가 많았던 것 같고 그게 서로에게 조금씩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어린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3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된 ‘이상한나라의 며느리’는 화제와 논란 속에 정규편성이 확정됐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정규에서 또 어떤 화두를 던져주며 이 시대 며느리들의 입장을 조명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galaxy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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