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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스타일난다 지분 100% 인수…"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인수 금액은 '비공개'…인수까지 2개월 소요 전망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8-05-03 08:35 송고 | 2018-05-03 09:56 최종수정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 News1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 News1

로레알은 화장품·패션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증권업계에 따르면 로레알은 난다 지분 70%를 4000억원 안팎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상과 달리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감안하면 인수금액은 5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타일난다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억2700만유로(약 164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직원은 400여 명이다. 주로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04년 김소희 대표가 설립한 스타일난다는 의류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가 성장하면서 현재는 3CE가 스타일난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로레알그룹은 이번 인수로 3CE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판매 확대할 계획이다. 인수까지는 일반적으로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스타일난다는 이커머스, 전문 소매업체, 백화점,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 주요 매장은 스타일난다 홍대, 명동 핑크호텔·핑크풀, 가로수길 3CE 시네마, 도쿄 스타일난다 하라주쿠 매장 등이다.

스타일난다의 설립자인 김소희 대표는 "이번 매각은 난다에 획기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로레알의 견고한 지원과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타일난다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 로레알그룹 시판사업부 사장은 "한국의 멋진 브랜드를 로레알그룹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난다는 서울의 분위기, 엣지 그리고 창의성을 담아내고 있다"며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증가하는 메이크업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스타일난다를 인수함으로써 로레알코리아는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최초로 한국의 뷰티 브랜드를 맞이하게 돼 기쁘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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