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여행 > 해외

홍콩 스타벅스엔 '차찬텡' 문화가 있다

홍콩 미각여행 ③ 차찬텡·다이파이동 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8-05-03 06:00 송고
편집자주 홍콩은 동서양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음식 문화를 갖고 있다. 중국 광둥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영국의 식민지 지배로 서양 요리법에 영향을 받았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후엔 중국 본토의 부유층과 셰프들이 물밀 듯이 들어와 지금의 홍콩 음식 문화가 만들어지게 됐다. 홍콩관광청이 추천하는 홍콩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을 지난 시리즈들에 이어소개한다.
홍콩사람들은 아침에 토스트를 즐겨 먹는다.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은 외식이 생활화된 식문화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의 현지 음식점들이 많다. 그 가운데 꼭 경험해봐야 할 문화가 있다면 '차찬텡'(茶餐廳)과 '다이파이동'(大牌)이다.

차찬텡은 밀크티와 토스트, 마카로니 수프, 페이스트리, 국수 등을 곁들여 먹는 홍콩을 대표하는 서민 식문화다. 다이파이동은 우리나라의 포장마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에 맞춰 유명 커피 전문점은 차찬텡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다. 

미도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전통 밀크티

◇홍콩 영화 속에 들어온 것처럼…미도 카페(美都餐室) 


1950년 오픈한 유서 깊은 차찬텡이다. 타일과 녹색 창틀 50년대 소품 등 홍콩 특유의 예스러운 인테리어는 홍콩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선 것 같다. 2층 창가 자리에서는 복잡한 템플 스트리트와 틴하우 사원을 내려다보며 운치 넘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홍차에 커피를 섞은 전통 밀크티(Tea Mixed with Coffee)와 설탕, 달걀을 입혀 튀긴 두툼한 프렌치토스트의 조합이 최고다.

실크 스타킹에 찻 잎을 우려내 만드는 밀크티는 란퐁유엔의 명물이다. 홍콩관광청 제공

◇주윤발 단골집, 란퐁유엔(蘭芳園) 

1952년 문을 연 66년 전통의 센트럴 본점 이외에 침사추이 셩완에도 분점이 있다. 주윤발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센트럴 본점은 최근 우리나라 예능프로그램인 '배틀트립' '짠내투어'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실크 스타킹에 우려내는 밀크티(Famous Sillky Tea with Milk)는 꼭 맛봐야 할 란퐁유엔의 명물. 사테 라면(Instant Noodleswith Satay)도 인기 메뉴다. 가격은 1인당 40홍콩 달러(약 5400원) 정도다.
 
몽콕 지점 스타벅스.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 스타일로 재해석, 스타벅스
  
홍콩 센트럴과 몽콕에는 특별한 스타벅스가 있다. 홍콩만의 색채와 생활 방식을 담은 디자인숍 지오디(G.O.D)와 스타벅스의 협업으로 1970년대의 복고풍 공간을 재현했다. 센트럴엔 홍콩 스타일의 빙셧과 차찬텡 스타일로, 몽콕에는 옛날극장을 콘셉트로 세상에 둘도 없는 스타벅스를 만들어낸다.

특히 센트럴점이 위치한 더델 스트리트는 오래된 화강암 계단과 가스등을 보존해 홍콩 기념사진의 명소이기도 하다. 또 이 두 곳에서만 파는 특별한 메뉴도 있다 보로바우라고 불리는 파인애플번 단탓이라고도 하는 에그타르트를 비롯 8가지 디저트를 스타벅스 음료와 즐길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포장마차인 싱흥유엔. 홍콩관광청 제공

◇그 자체가 관광명소…싱흥유엔(勝香園)

홍콩의 다이파이동(大牌)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허름하고 왁자지껄한 식당 한쪽에 화려한 그라피티가 있어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섞인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인기 메뉴는 토마토소스로 요리한 국수다. 면은 라면과 쌀국수 마카로니 중 선택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베이컨 소시지 달걀 등을 올린다. 가격은 1인당 50홍콩 달러(약 6800원) 정도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