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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조카 '효자손'으로 때려 숨지게 한 군인 외삼촌 기소

(원주=뉴스1) 박하림 기자 | 2018-05-02 00:00 송고 | 2018-05-02 09:16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7살짜리 조카를 ‘효자손’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공군 상사가 법원에 정식 기소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같은 아동학대치사혐의로 구속된 외삼촌 A씨(36)는 현재 군 재판 기일을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 30일 강원 원주시 공군전투비행단 군부대 아파트에서 2시간 가까이 조카 B군(7)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B군은 폭행을 당한 뒤 졸립다면서 쓰러진 뒤에 숨졌다. 그의 옷은 다 벗겨져 있었고 엉덩이하고 허벅지 쪽에 피멍이 들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군이 쓰러져 있던 거실 바닥에는 저녁에 먹었던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들이 있었다.
A씨는 사건 직후 군 헌병대에 체포됐다.

헌병대가 A씨를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B군을 오후 9시부터 2시간 가까이 효자손으로 60여 차례 폭행했다.

B군은 부모가 이혼한 뒤 지난 2월부터 A씨의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조카가 입술에 침을 묻히고 거짓말을 하는 버릇이 있어 고치려고 했다”며 훈육상 체벌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im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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