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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해상자위대, 남북회담 당일 英해군과 합동훈련

일본 남동쪽 태평양 해상서…'대북 압박' 성격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4-30 15:06 송고
일본 해상자위대와 영국 해군이 지난 27~28일 일본 남동쪽 태평양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했다. 사진 맨 위부터 일본 해상자위대 보급함 '도키와', 영국 해군 호위함 '서덜랜드',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나미' (일본 방위성 제공) © News1
일본 해상자위대와 영국 해군이 지난 27~28일 일본 남동쪽 태평양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했다. 사진 맨 위부터 일본 해상자위대 보급함 '도키와', 영국 해군 호위함 '서덜랜드',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나미' (일본 방위성 제공) © News1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일본 해상자위대와 영국 해군이 첫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아사히·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해상자위대의 전술기량 향상 및 영국 해군과의 연계강화를 위해 간토(關東)지방 남쪽 해상에서 27일부터 이틀 간 합동훈련을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그간 한반도와 그 주변 일대에서 진행해온 한·미 합동 군사훈련 '키리졸브'를 회담 당일 중단하고, '독수리훈련'은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하루 앞당긴 26일 종료했다.

그러나 일본은 비록 한반도에서 떨어진 일본 남동쪽 태평양 해상을 훈련장소로 택하긴 했으나, 사실상 "대북 압박" 성격의 훈련을 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 측에선 이번 훈련에 호위함 '스즈나미'와 보급함 '도키와', P1 초계기, 잠수함 등이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또 영국 측에선 해상 밀무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위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일본에 파견된 호위함 '서덜랜드'가 함께했다.
일본과 영국 정부는 작년 12월 열린 양국 외교·국방장관(2+2) 연석회의 당시 합동 군사훈련 실시에 합의했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은 작년 말부터 동해와 동중국해 일대에서 북한의 해상 밀무역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

요미우리는 "미군과 호주·캐나다군도 오키나와(沖繩)의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기지를 중심으로 대북 경계·감시활동을 수행 중"이라며 "영국군도 참여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한은 '서덜랜드'를 비롯한 영국 해군함의 잇단 동북아시아 지역 파견과 관련,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 세계가 환영하는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 증진이란 긍정적인 흐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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