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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빙 둘러가 복수하려고' 택시서 현금 훔쳐 도주한 승객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4-30 09:33 송고 | 2018-04-30 10:22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0일 택시 운전기사가 호텔 종업원에게 길을 물어보는 사이 거스름돈 가방에서 현금을 훔쳐 도주한 혐의(절도)로 러시아 선원 A씨(32)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2시 16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한 호텔 앞 에서 택시기사 B씨(61)가 호텔 종업원에게 길을 묻는 사이 거스름돈 가방에서 현금 25만원을 꺼내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택시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던 A씨는 택시기사 B씨가 호텔 종업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차 안에 놓여있던 거스름돈 가방에서 현금을 빼내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외국인이 돈을 훔쳐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도주로를 추적한 뒤 A씨가 투숙하던 호텔로 찾아가 이날 오전 3시 35분쯤 그를 검거했다.

러시아 선원인 A씨는 이날 오전 4시 출국하기 위해 호텔에서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목적지로 특정 호텔 이름을 이야기했으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택시기사 B씨가 같은 이름의 다른 호텔로 잘못 찾아가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택시가 일부러 빙빙 둘러가는 것 같아 복수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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