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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심경밝힌 은수미 "착했던 최○○씨 보셔요…왜 그랬나요"

“힘들 때 함께 있어줬다”…폭로한 최씨에 고마움 전해
“정치적 음해에 맞서 싸우겠다”고도 적어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18-04-29 18:06 송고 | 2018-04-29 20:34 최종수정
은수미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News1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시장 후보가 29일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특정 기업의 차량·기사 제공 주장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은수미 후보는 SNS에 ‘기사로 일했다’고 폭로한 사람의 실명과 함께 ‘최○○씨 보셔요’라고 시작되는 글을 올리고 “과거 낙선 당시 최씨가 자원해 병원으로 데려간 덕분에 몸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알고 지내며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신을 도와주던 사무국장과 조직국장과는 달리, 경험이 없는 최씨가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도와주는 것이 고마워 주변에 최씨에 대한 자랑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생계에 대해 묻자 ‘부인과 함께 온라인 그림책 몰을 하고 있다’고 한 최씨의 답변과 ‘지금 하는 일 외에 다른 일을 찾는 중이라 시간이 있다’는 최씨와의 대화를 회상했다.

은 후보는 “괜히 폐를 끼친다 싶어서 제 강의료를 나누자 했더니 극구 거절했던 ○○씨를 기억한다”면서 “지방 강의로 녹초가 돼 밤 11시, 12시께 올라오면 광명역에 마중 나와 준 것도 ○○씨”라고 당시 느꼈던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정규직 일자리를 찾아 자원봉사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최씨의 소식을 듣고 아쉬움과 고마움을 표현하자 ‘어려울 때 더 곁에 있어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 일화도 꺼냈다.

은 후보는 “전 지금도 그때의 ○○씨의 말과 행동이 진심이었다고 생각 한다”며 “그래서 한편으로 비통하고 아연했고, 다른 한편으로 ‘도대체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묻게 된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은수미 후보 SNS캡처 © News1

그는 최씨를 소개해 준 사업가와 최씨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은 후보는 “분명 저는 ○○씨가 친구의 형이라고 부르던 분, 지금도 제 SNS친구이며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이 ○○씨를 제게 소개했던 걸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최씨 같은 사람을 소개해 줘서 고맙다’고 하자 해당 사업가가 ‘의원님이 팬이 많아 그렇다’고 답한 메시지, 두 달쯤 전에 ‘시장으로 나오시나요, 귀띔이라도 해주시지’라는 메시지를 보내온 사실도 밝혔다.

그는 “도대체 그분과 ○○씨는 어떤 관계인가요. 총선 때는 저를 자원봉사로 돕던 그 분이 이번 선거에서는 다른 후보 캠프에 계셨다는 것도 알았나요”라며 최씨에게 사업가 배모 씨에 대해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정치적 음해와 싸울 것이다. ○○씨는 외롭고 힘들 때 함께 있어 줬다”고 최씨에 대한 고마움을 재차 전했다.

그는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기에 ‘힘내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기자회견때 많이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최씨를 위로했다.

또 “최악이라고 생각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며 최씨를 위로하고 “과묵하지만 착했던 ○○씨를 항상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은수미 후보는 지난 28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게시하며 최근 불거진 기업체의 차량·기사 제공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은 후보가 언급한 최○○씨는 앞서 지난 26일 “중국 유명 스마트폰 한국총판인 K사 법인이사를 통해 은수미 후보를 소개받아 20대 총선 이후인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간 운전기사로 일했다”며 “차량과 급여 200만원, 유류비, 통행료 등은 모두 회사에서 지급해줬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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