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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용기 또 '카디즈' 침범…공군 전투기 긴급 투입(종합)

지난 2월 中군용기 카디즈 진입 항적과 유사
외교부 "항의 계획은 아직 미정"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문대현 기자 | 2018-04-28 15:25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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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1대가 28일 오전 10시 44분경 이어도 서북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합참은 "이후 12시 11분경 포항 동남방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해안선으로부터 약 30노티컬마일(약 56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강릉 동방까지 이동한 뒤 12시 43분경 기수를 남쪽으로 전환,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후 2시 33분경 카디즈를 최종 이탈했다"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는 Y-9 정찰기로 추정된다.

이에 우리 군은 카디즈 지역에서 미상 항적을 최초 포착한 뒤 공군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추적 및 감시비행을 실시했다.

또한, 한·중 직통망과 경고방송 등을 통해 "우발적인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긴장고조 행위 중단과 더 이상 위협비행을 중지하라"고 경고하며 대응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의 비행경로와 관련해 "지난 2월27일 상황과 항적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27일에는 중국 군용기가 KADIZ로 진입, 울릉도 서북방 약 40노티컬마일(약 74km)까지 북상했다. Y-9 계열로 알려진 중국 정찰기의 KADIZ,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진입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우리 동해상해안선 인근을 따라 울릉도 서북방까지 진입한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에 우리 군은 카디즈 지역에서 미상 항적을 최초 포착한 뒤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중국 국적 군용기 기종을 식별, KADIZ를 최종 이탈시까지 감시비행을 하는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방부는 주한 중국무관(소장 두농이), 공군무관, 국방부무관을 초치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엄중히 요청하기도 했다.

외교부도 다음날인 28일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의 경우 중국을 향해 외교적 항의나 초치를 할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아직 사실 관계의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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