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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金, 전 세계가 지켜 본 44분 '묵음'의 단독회담(종합)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배석없이 도보다리 산책

(고양=뉴스1) 특별취재팀, 조소영 기자, 박응진 기자 | 2018-04-27 17:49 송고 | 2018-04-27 18:49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소떼길 옆에 기념 식수를 하기 앞서 기념촬영 하고있다. 기념식수에 쓰인 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 남북정상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과 대동강과 한강수를 '합토합수' 하며 남북 평화와 화합의 의지를 다졌다.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배석자 없이 '도보다리'를 산책하며 시종일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은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서 소나무 공동 기념식수 행사를 마친 뒤 평화의집에서의 공식 단독회담 시작 전까지 44분 간 대화를 나누며 사실상 단독회담을 시작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4시36분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 산책에 나섰다. 기념식수 행사 장소에서 도보다리까지는 걸어서 약 3분 거리로, 웃음기 없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오후 4시39분 다리 위에 오른 뒤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곳에 이르러서는, 문 대통령이 표식물을 만지며 김 위원장에게 표식물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이어 양 정상은 표식물 옆에 있는 의자에 마주 앉았다. 테이블에는 물잔 등이 있었다. 오후 4시44분 지근거리에 있던 남북의 영상·사진 기자들을 물리며 대화를 이어갔다.

양 정상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얘기를 나눴다. 대화는 주로 문 대통령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며,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언급에 고개를 끄덕였다. 중간에 김 위원장은 1차례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도 했지만, 대부분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5시12분 양 정상은 의자에서 일어서 왔던 길을 돌아갔다. 오후 5시20분 공식 단독회담을 위해 평화의집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양 정상은 대화를 지속했다.

한편,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후 중립국감독위원회(당시 체코·폴란드·스위스·스웨덴)가 관련 임무수행을 위해 짧은 거리로 이동할 수 있게 습지 위에 만든 다리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