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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들,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기대감…단속·통제도 강화"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

(고양=뉴스1) 정은지 기자 | 2018-04-27 07:40 송고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관계자들이 차단봉을 설치하고 있다. 2018.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관계자들이 차단봉을 설치하고 있다. 2018.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일부 북한주민들이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한국에 있는 가족과의 통화에서 "이번에 수뇌(정상)간 만남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통일이 앞당겨질테니 통일되는 날까지 앓지 말고 건강해서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민들도 지난 겨울 한국에서 진행된 겨울철올림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남관계가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있다"며 "이번에 수뇌 상봉이 잘 되면 한국과의 관계가 훨씬 나아지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관계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이를 외부에 발설하는 것에 대해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요즘 들어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주민들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이 궁금했다"며 "북남 수뇌가 판문점에서 회담한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그 이유를 짐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에서 침묵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북남수뇌상봉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며 "탈북 가족을 둔 사람들이나 무역부문 간부들은 이번 회담이 잘 성사되면 가족들과 다시 상봉할 수 있고 경제발전과 함께 인민생활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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