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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어벤져스3' 오역 논란…번역가 겨냥 청와대 청원까지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4-26 20:38 송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 News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 News1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번 영화의 번역 담당자가 몇몇 영화에서 오역 논란을 일으켰던 박지훈 번역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영화 속 번역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오후 8시 30분 현재 이 청원에 대한 참여 인원은 1941명이다. 

청원자는 박지훈 번역가에 대해 "영어 실력이 기본도 안 돼 있다는 사실을, 기초회화도 불가능한 수준의 영어실력을 가진 일반인들도 인지할 수 있는 정도"라고 지적하며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하고 퇴출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지훈 번역가가 영화 '007 스카이폴'부터 '수어사이드 스쿼드' '배트맨 대 슈퍼맨'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에서 오역을 한 것으로 여겨졌던 사례를 언급했다.

또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영화 배급사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박지훈 번역가를 익명 처리하여 계속 일감을 주고 또 오역을 낳고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문화생활에 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결말에 등장하는 대사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자막이 실제 영화의 상황 속에 쓰인 대사의 의미와 다르다며 '오역'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청와대 청원은 국정 현안과 관련해 30일간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영화의 오역과 '국정 현안'을 사실상 연결짓기가 어려워 관계자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만, 이를 통해 오역에 대한 일부 관객들의 분노가 큰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배급사 및 홍보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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