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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 어때?③]이주영·박세완·신도현, '뉴페이스' 여배우의 등장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김민지 기자, 장아름 기자 | 2018-04-30 10:00 송고
© News1 왼쪽부터 이주영/tvN 페이스북, 박세완, 신도현/뉴스1DB
© News1 왼쪽부터 이주영/tvN 페이스북, 박세완, 신도현/뉴스1DB

수많은 드라마가 브라운관을 채우고,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이 그 드라마를 채우고 있다. 숱하게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속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배우들이 여럿 발견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출발, 그리고 처음이라는 점.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데뷔한 신인부터,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배우들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들을 찾아봤다.

© News1 tvN 캡처
© News1 tvN 캡처
 
◇ 이주영, '라이브' 호평 더한 활약(장아름 기자)


배우 이주영은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그는 극 중 한정오(정유미 분)와 염상수(이광수 분)의 경찰학교 동기이자 홍일 지구대 시보순경 송혜리 역으로 활약 중이다. 송혜리는 한정오, 염상수와 티격태격하다가도 깊은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하고 홍일지구대의 각종 사건들을 전면에서 함께 책임지기도 하는 인물. 특히 송혜리는 경찰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사수 이삼보(이얼 분)와도 세대를 초월한 동료애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방앗간을 운영하는 장애인 아버지를 두고 있어 동생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간 밝고 씩씩했던 모습 뒤에 아픔이 있는 사연으로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라이브'에서 홍일 지구대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들은 총 15명. 그 중에서도 지난 2015년 영화 '몸 값'으로 데뷔해 단편영화와 상업영화 조단역을 거친 신인배우 이주영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주인공인 정유미, 이광수와 동료로서 뿐만 아니라 지구대의 각 인물들과 유기적으로 얽히며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이삼보와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아 쓰러지고 그간 강력 범죄를 맡고 싶어 했던 자신이 과연 자격이 있는지 회의감을 느끼는 에피소드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연기 내공이 상당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사람냄새 나는 '라이브'에 호평을 더하는 데 일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 News1 배우 박세완
© News1 배우 박세완

◇ '같이 살래요' 박세완, 걸 크러시→눈물의 여왕 '팔색조 배우'(김민지 기자)

박세완은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에서 소극적인 둔팅이 연다연으로 분했다. 연다연은 금수저지만 우울한 학창 시절을 겪은 탓에 다소 소심한 인물. 그러나 자신을 구해준 박재형(여회현 분)과 재회하고, 그를 살뜰히 위하는 과정에서 점점 변화한다. 최문식(김권 분)이 박재형을 무시하자 똑같이 되갚아주는가 하면, 언제 어디서나 박재형의 흑기사를 자처한다.

배우 박세완은 '같이 살래요'에서 연다연의 성장기를 재미있게 그려내는데 일조한다. 소심한 연다연은 박재형을 위해서라면 전혀 다른 인물이 된다. 팀장인 최문식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화를 내는 건 물론, 술을 마시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박세완은 수동적인 캐릭터에서 능동적인 캐릭터로 변화하는 연다연의 입체적인 매력을 통통 튀게 연기한다. 덕분에 연다연은 극 안에서 '걸 크러시'부터 '눈물의 여왕'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야말로 팔색조가 따로 없다.
© News1 VAST 제공
© News1 VAST 제공

◇ 신도현, 신선한 매력으로 눈도장 찍은 신예(윤효정 기자)

SBS '스위치'에서 사도찬(장근석 분)이 이끄는 사기단 막내다. 벼랑 끝에 서있던 자신을 구해준 도찬에 한눈에 반해 그를 쫓아다니다가, 도찬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도찬바라기' 소은지 역할을 맡았다.

모델 출신인 신도현은 이번 작품이 본격적인 배우 데뷔작이다. 연기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장면이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개성 넘치고 신선한 매력을 어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귀여운 막내 사기꾼이라는 설정으로 신도현의 다채로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었다. 매회 달라지는 사기 행각에 맞게 코스프레처럼 다양한 스타일로 변신했고, 큰 키와 비율 등 신체적 장점을 드러낼 수 있었다. 아직 연기가 익숙치 않은 듯 어색한 모습도 보이지만, 시청자에게 신도현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알렸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출발이다. '스위치' 이후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보인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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