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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IBM '맞손'…'코인' 없는 블록체인 만든다

정부 '공공 블록체인' 준비 작업…한컴오피스 등에 접목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4-26 13:36 송고 | 2018-04-26 14:16 최종수정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그룹 회장. © News1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그룹 회장. © News1

한글과컴퓨터가 IBM이 개발한 '하이퍼렛저' 방식의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26일 한컴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사업발표회에서 "오피스와 보안 등 다양한 한컴 제품들을 연동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름은 '한컴에스렛저'로 이르면 오는 6월, 늦어도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컴에스렛저'는 한컴의 보안계열사인 한컴시큐어가 개발을 담당하며,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퍼렛저'를 활용할 계획이다. '하이퍼렛저'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이더리움 등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참여자를 제한하는 블록체인이다. 참여자를 제한하기 때문에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지급하는 이더리움·이오스과는 운영 방식이 다르다.

국내에선 삼성SDS가 IBM과 손잡고 코인 없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의 경우 코인이 유통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등 다양한 문서작성 프로그램과 한컴의 보안솔루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상품화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소프트웨어(SW) 입찰 사업이나, 스마트시티 등 공공 블록체인 사업에 자사 서비스를 집어넣겠다는 속내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그룹은 각사가 보유한 솔루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정부 구현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토대로 한 행정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 계약, 자율주행 자동차, 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사업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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