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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소와 사자의 만남…관상·사주로 본 文·金

"김정숙·리설주 대화도 기대…가족처럼 어우러질 듯"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8-04-26 06:30 송고 | 2018-04-26 10:23 최종수정
백재권 풍수지리학 박사(가운데)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백재권 풍수지리학 박사(가운데)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7일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어떤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지를 주인공들의 관상과 사주에서 미리 예견해볼 수 있을까. 

<뉴스1>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관상과 사주를 관상가이자 풍수지리학 박사인 백재권씨(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풍수지리학 박사), 명리학자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고려대 한국사 박사수료)과 함께 분석해 봤다.

관상은 얼굴의 형태와 기운을 나타낸다. 관상 자체가 비과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각국 지도자의 성향을 분석하는데 얼굴 생김새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관상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미세표정(micro expression) 분석 기술을 결합했다고 보면 된다. 역학과 명리학을 기반을 둔 사주 역시 필요 이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마음이 넓은 사람과 자신감 있는 사람의 만남…최고의 기회"

수년간 세계 지도자의 면면을 살펴 관상학 칼럼을 연재해온 백씨는 "이번 회담은 남북 모두에게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백씨는 "마음이 넓은 사람과 자신감 넘치는 사람의 만남이라 관상학적으로도 남과 북 모두가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 © News1 이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 © News1 이상욱 기자

백씨가 바라본 문 대통령은 '소(牛)상'이다. 백씨는 "문 대통령은 평소에는 일하는 소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대선 기간 싸움소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상의 성향은 "마음이 넓고 순하며 묵묵히 자기 일을 경향이 있다"며 "사심없이 국가를 위해서 민족이 나아갈 길에 대해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김 위원장이 잘 알아줄지가 회담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백씨가 본 김 위원장은 사자와 복어가 섞여 있는 지배자의 모습이다. 자신감과 과시욕이 섞여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백씨는 "집권 초기에는 복어의 기운이, 최근에는 사자의 기운이 세다"고 말했다.

백씨는 "김 위원장을 관찰해보면 몸을 마음대로 흔드는 편인데, 이것은 자신감이 몸에 배어있다는 것"이라며 "회담을 두려워하거나 소극적으로 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남측의 제의도 통크게 해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백씨는 김 위원장의 소통 스타일이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도 내놨다. 백씨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김 위원장이 본인 일가의 안전을 위해 성향이 안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표정과 인상도 편안한 쪽으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백씨는 아울러 "특별히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백씨는 "김정숙 여사는 악의가 없고 꾸밈없이 발랄한 어린 사자의 모습이고 리설주 여사 역시 거짓없는 성격의 고양이상"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고양이과 인상에 순수한 성격이기 때문에 곧바로 가족처럼 어우러질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백씨는 "두 여사의 만남은 지도자 간 정치 조율과 별개로 국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리학자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 News1 황덕현 기자
명리학자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 News1 황덕현 기자

◇명리학·역학으로 본 회담은? "북은 주도하고 남은 받아치고"

명리학자 류동학 원장은 "냉랭한 기운을 뚫고 봄이 올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문 대통령의 이상과 꿈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운이 있다"며 "순발력이 있고 명랑하며 임기응변에 능한 기질의 김 위원장에 잘 대응하면 한반도 평화체제 등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류 원장은 "문 대통령은 올해 나라의 권력을 상징하는 정관대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으로서 2년차인 올해 여러가지 위기와 기회가 닥칠 수 있는데 이를 잘 해결하는 게 남은 임기를 탈 없이 보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News1 성동훈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News1 성동훈 기자

김 위원장은 양력 1984년 1월 8일(계해년 을축월 신축일)로 알려져 있다. 류 원장은 "김 위원장은 기질 자체가 (3대) 세습에만 얽매이지 않아 북한 전체의 변화와 개혁을 만들려 한다"며 "남북 대화 역사상 최고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이 만나는 2018년 4월 27일 오전 10시쯤은 '무술년 병진월 기축일 기사시'이다. 류 원장은 "문 대통령은 '화분에 있는 꽃이나 나무 같은 사주'(을목)고 김 위원장은 '칼이나 가위 같은 예리한 사주'(신금)라서 서로 각자의 국익을 위한 물밑 전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대결구도 속에서도 남북 양측의 발전을 같이 도모하고 있다는 점은 상통할 것"이라며 "남북의 상호이해관계보다 민족의 앞날에 대한 대승적 제안을 주고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원장은 또 "김 위원장이 언변을 주도하고 문 대통령은 받아치는 게 기본 성향이다. 김 위원장의 달변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각자 입장에서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내려고 다투다 일이 그르칠 수 있으니 과유불급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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