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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구축 민·관 머리 맞댄다…獨 모델 도입

민관 공동 참여 SPC 11월 발족, 현대차 참여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8-04-25 17:01 송고 | 2018-04-27 18:33 최종수정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MOU 체결식 모습. 사진 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국토교통부 이용욱 과장, 한국가스공사 정승일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환경부 김종률 국장(현대자동차 제공)© News1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MOU 체결식 모습. 사진 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국토교통부 이용욱 과장, 한국가스공사 정승일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환경부 김종률 국장(현대자동차 제공)© News1

현대자동차가 정부, 에너지업계와 함께 수소충전소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고채석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등 18개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기 구축, SPC가 주도

협약에 따라 현대차와 에너지 업체, 정부는 수소충전소 구축 확산을 목적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출범예정일은 11월이다.

참여기관은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SK가스,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덕양, SPG산업, 효성중공업, 이엠솔루션, 광신기계, 넬-덕양, 제이엔케이히터, 소나무 등 에너지 업체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이다. 이들은 SPC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PC는 수소충전소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양찬이 가능한 현대차는 SPC 설립 및 사업에 참여해 충전 설비 핵심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 독일식 모델 거울 "충전소 보급사업 체계 개선"에 주력

SPC는 수소충전소 구축비용 절감 목적의 표준모델 개발과 함께 대량발주에 따른 보급사업 체계 개선 등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차량 통행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부터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일본(96기), 미국(65기), 독일(57기) 등이 각각 특수목적법인인 JHFC, H2USA, H2 Mobility를 설립해 수소충전소를 보급했다.

국내에서 출범하는 SPC는 독일 모델을 참고해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경우 부지는 정유사 파트너들과 산업용 가스사가 제공하고 수소판매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에 SPC는 해산되는 구조를 선택했다. 이때 독일 정부는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때까지의 운영 손실을 보전해 업체 참여를 유도했다.

SPC 해산과 함께 수소충전소는 참여기업에게 시장가격 또는 장부잔존가로 판매했는데 단기에 수소충전소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기관은 물론 관련 기업들과 함께 수소차 시장 확대 및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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