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5세 딸아이가 유사강간을 당했습니다"…아동 母 국민청원

경찰, 전남 신안 섬마을 같은 동네 사는 20대 수사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18-04-25 14:08 송고 | 2018-04-25 15:34 최종수정
목포경찰서 © News1 남성진 기자
목포경찰서 © News1 남성진 기자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에서 5세 아동이 같은 마을의 20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목포경찰서는 5세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씨(28)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쯤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학교 놀이터에서 같은 마을에 사는 A양에게 접근해 중요부위를 강제로 만지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관련 내용에 대한 접수하고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정확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부모는 "가해자가 중형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만 5세 딸아이가 유사강간을 당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 현재 6200여명의 동의를 구한 상태다.

해당 글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된 지 9일 만에 올라왔다.

국민청원 글에서 B양(5)의 어머니는 "딸을 씻기던 중 아이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고, 그 동안에 아이가 보인 행동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한 없이 울었다"며 "언제부터인지 아이를 씻길 때부터 아프다며 중요부위를 만지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악몽을 꾸는지 '싫어, 싫어'라고 외치면서 아이가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도 모자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바지에 소변을 보는 일이 잦아졌다"며 "아이에게 끈질기게 물어보니 지역의 한 청년이 몸을 만졌다고 이야기 해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딸은 경찰 수사에서 학교 놀이터와 가해자가 운영하는 가게를 현장으로 지목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뻔뻔하게도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가해자가 중형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과정을 지켜봐주시고 도움을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를 악몽에서 구하고, 예전의 밝은 웃음을 찾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돼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junwo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