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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진땀나는 선두 독주…LG, 신바람 4연승으로 3위(종합)

두산, 난타전 끝에 SK에 10-9 승리…LG, 넥센 8-2 완파
롯데는 KT 제압, 삼성은 NC 5연패 몰아…KIA-한화전 취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4-24 22:46 송고
두산 베어스 함덕주와 양의지. /뉴스1 DB© News1 유승관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와 양의지. /뉴스1 DB© News1 유승관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면서 선두를 독주했다.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를 제압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를 5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산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 시즌 첫 대결에서 10-9로 힘겹게 승리했다. 10-3으로 넉넉히 앞서다 8회말 6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끝내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1,2위 팀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두산은 19승6패를 기록, 16승9패가 된 SK와 승차를 3경기로 벌리고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2위 SK는 3위 LG에게 3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2-3으로 뒤지던 6회초. SK 2루수 김성현의 실책이 두산의 대거 8득점으로 이어졌다. 1사 2루에서 김성현이 오재일의 강습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2루에 있던 양의지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자 마운드에 있던 서진용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서진용은 김민혁에게 3점포, 오재원에게 솔로포를 연거푸 얻어맞았다.

7-3으로 리드를 잡은 두산은 정진호의 볼넷과 도루, 최주환의 적시 3루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양의지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보태 10-3까지 달아났다.

SK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8회말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노수광의 2타점 2루타, 한동민의 2타점 적시타, 최정의 좌월 투런포로 6점을 따라붙었다.

10-9까지 쫓긴 두산은 9회말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함덕주가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 만루 위기를 스스로 극복한 함덕주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를 기록, 구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실책에 흔들린 서진용은 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의지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두산 타선을 이끌었다. 6회초에만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한 이닝 최다 2루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2로 승리를 이끈 LG 박용택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LG는 7회말 터진 박용택의 2타점 결승타와 채은성·유강남의 홈런쇼를 앞세워 넥센을 물리치고 4연승 가도를 달렸다. 2018.4.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2로 승리를 이끈 LG 박용택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LG는 7회말 터진 박용택의 2타점 결승타와 채은성·유강남의 홈런쇼를 앞세워 넥센을 물리치고 4연승 가도를 달렸다. 2018.4.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LG는 잠실구장에서 넥센과 시즌 4차전에서 8-2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LG는 14승12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하지 않은 KIA 타이거즈(12승11패)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4연승을 마감하며 13승14패(5위)를 기록했다.

박용택이 7회말 결승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채은성도 쐐기 3점포를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강남은 시즌 7호, 쐐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손주영은 선발 데뷔전을 치러 4⅓이닝 4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데뷔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LG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동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1-1 동점이던 7회말, LG 타선이 대폭발하며 7점을 뽑았다. 이형종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폭투가 겹치며 만들어진 1사 2,3루 상황. 박용택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LG의 3-1 리드.

LG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김현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채은성이 좌중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김용의의 볼넷과 유강남의 투런홈런도 이어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8-1까지 벌어졌고,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LG 채은성이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18.4.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LG 채은성이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18.4.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롯데가 KT를 14-8로 누르고 시즌 10승 고지에 다가섰다. 롯데는 9승15패로 여전히 최하위, KT는 12승14패로 6위를 각각 유지했다. KT의 안방 5연패 기록도 이어졌다.

이날 롯데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특히 5회말에는 신본기와 이대호의 3점포, 민병헌의 솔로포 등 홈런 3방을 집중시키며 대거 8점을 냈다.

이대호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민병헌이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5회말 윤석민에게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6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를 7-2로 물리치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N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팀은 나란히 10승16패로 공동 8위가 됐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6⅓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NC 선발 정수민은 2⅓이닝 7실점 부진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한화의 시즌 4차전은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24일 오후 6시30분 광주-KIA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시즌 4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KIA 구단은 전광판과 방송으로 경기 취소를 알리고 환불 방법 등을 안내했다.2018.4.24/뉴스1 © News1 한산 기자
24일 오후 6시30분 광주-KIA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시즌 4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KIA 구단은 전광판과 방송으로 경기 취소를 알리고 환불 방법 등을 안내했다.2018.4.24/뉴스1 © News1 한산 기자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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