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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옆 '완산공원 꽃동산' 꽃구경 명소 부상

꽃나무 1만 그루…4~5월 겹벚꽃·철쭉 상춘객 몰려
입소문 타다 SNS 바람 타고 중국인 등 발길 이어져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8-04-24 13:50 송고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이며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12일 전북 전주시 완산공원꽃동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활짝 핀 겹벚꽃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따뜻한 봄날씨로 10여일 넘게 빨리 개화한 전주 완산공원꽃동산은 이번 주말 철쭉 개화 시기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2018.4.1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이며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12일 전북 전주시 완산공원꽃동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활짝 핀 겹벚꽃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따뜻한 봄날씨로 10여일 넘게 빨리 개화한 전주 완산공원꽃동산은 이번 주말 철쭉 개화 시기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2018.4.1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 전주 한옥마을 가까이에 있는 완산공원 꽃동산이 도심 속 꽃구경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오전 전주완산시립도서관을 안고 있는 완산공원 꽃동산에는 꽃구경을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길이 질퍽였지만 봄꽃을 보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온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꽃과 함께 하는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분주히 사진기 셔터를 눌러 댔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모씨(49)는 "오랜만에 한옥마을 구경을 왔다가 꽃동산 얘기를 듣고 찾아왔다"면서 "철쭉꽃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잘 나와 좋다"고 말했다.
한옥마을과 풍남문, 남부시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도 안 되는 완산공원 꽃동산은 한 시민이 40년 이상 철쭉 등 꽃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매년 봄이면 화사한 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고, 관리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2009년 소유권이 전주시로 넘겨졌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봄비에 떨어진 겹벚꽃길을 걷고 있다.2018.4.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봄비에 떨어진 겹벚꽃길을 걷고 있다.2018.4.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시는 토지와 꽃나무를 매입하고 구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정자, 산책로 등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약 1만5000㎡(4500여평) 면적의 이 꽃동산에는 철쭉과 겹벚꽃나무, 꽃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화려한 꽃잎을 자랑하는 나무 약 1만 그루가 있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 겹벚꽃과 어른 키 만한 철쭉은 꽃구경을 나선 상춘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들어서 SNS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고, 중국 관광객들이 버스를 대절해 찾을 정도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20만명의 관광객이 이 꽃동산을 찾은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겹벚꽃이 떨어지고 이제는 철쭉이 만발할 것"이라며 "교통량 폭증으로 인한 차량정체와 주차난 해소를 통해 최대한 불편을 겪지 않고 꽃구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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