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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랴오닝' 항모 전단, 동중국해서도 실사격 훈련

'센카쿠 열도 갈등' 日겨냥 무력시위 관측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4-24 12:07 송고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 <자료사진> © AFP=뉴스1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 <자료사진> © AFP=뉴스1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전단이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4일 통신에 따르면 랴오닝함 전단은 이번 훈련에서 가상의 '적군'을 상대로 한 대공 및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
통신은 랴오닝함 함재기 젠(殲·J)-15 전투기 여러 대가 발진해 "항모 주변을 둘러싼 적 함선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훈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중국해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가 있어 랴오닝함의 이번 훈련은 사실상 일본을 겨냥한 무력시위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 자위대도 지난 10일 센카쿠 열도를 비롯한 외딴 섬 방어를 주임무로 하는 수륙기동단을 창설하고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 해병대와 함께 '섬 탈환작전' 공개훈련을 실시했었다.
중국은 동중국해 외에도 남중국해 도서 지역에선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변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고, 대만과는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군사적 긴장 관계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랴오닝함은 지난 12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남중국해 하이난다오(海南島) 수역에서 열린 해상열병식을 전후로 최근 수 주 동안 이들 해역에서 구축함 등이 동원된 대규모 해상훈련을 연이어 실시하고 있다.

랴오닝함은 지난 2012년 취역한 중국 해군의 첫 실전 배치 항모로 1998년 우크라이나로부터 2000만달러(약 220억원)에 사들인 옛 소련의 미완성 항모 '바랴크'를 개조해 만들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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