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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S&P·나스닥 상승…실적 낙관 vs 금리 우려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4-24 01:58 송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혼조세다. 견조한 기업실적에 대한 낙관론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우려가 충돌하고 있다.
오후 12시34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65p(0.03%) 하락한 2만4455.29를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93p(0.15%) 오른 2674.07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82p(0.17%) 상승한 7157.95를 기록 중이다.

S&P 11개 업종들 중 6개 업종이 상승 중이다. 통신주가 0.63% 상승하며 가장 선전하고 있다. 헬스케어주와 재량소비재주도 각각 0.49%, 0.46% 오르고 있다. 반면 소재주는 0.23%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3%에 근접한 2.998%를 기록해 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기도 했다. 적자국채 공급 증가, 유가 및 원자재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반영돼 시장금리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주식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때문에 국채 수익률은 지난 2월 발생한 주식시장 매도세의 원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견조한 기업실적을 토대로 투자자들이 국채 수익률 상승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략가들은 말한다.
U.S. 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제프 크라베츠 지역 투자전략가는 "국채 수익률이 일정 수준(3%)에 도달해도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악재로 다가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기업들의 실적이 꽤 좋았으며, 때문에 우리는 주가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년물 수익률이 4%에 달하기 전까지는 주식의 대체재로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신뢰지수가 높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억제된 상황이다. 그러나 금리가 인상되면, 시장 내 위험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톰슨로이터 I/B/E/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연달아 발표되는 가운데 수익은 이미 예상보다 훨씬 견조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은 지난 분기중 전년비 19.9%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 예상치였던 18.6% 증가보다도 높여진 것으로, 7년 만에 실적이 가장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주에는 S&P지수 소속 기업 181개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이 여기에 포함된다. 알파벳은 이날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다.

독일 제약사 머크는 1.47% 상승 중이다. 골드만삭스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했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또한 0.88% 오르고 있다. 시티그룹은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높였다.

알루미늄 업체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 미국이 러시아 대형 알루미늄 제조업체 루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할 여지를 남겨둔 탓이다. 알코아가 12.15% 급락 중이고, 아코닉은 4.08% 하락 중이다.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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