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이슈] "사진 추가 공개" 한예슬 의료사고 파장…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4-23 17:09 송고 | 2018-04-23 17:44 최종수정
2017.11.29./뉴스1 © News1 DB
2017.11.29./뉴스1 © News1 DB

배우 한예슬의 의료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료사고 사실을 알린 데 이어 23일에도 상처 부위 사진을 추가로 공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그는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한예슬이 공개한 사진은 지난 번 보다 더 악화된 듯한 상처 부위로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예슬은 지방종을 제거하다 이 같은 의료사고를 당했다. 지방종은 지방세포로 구성된 1~3㎝ 크기의 양성종양으로, 한예슬은 이 지방종을 제거하면서 생긴 왼쪽 옆구리 화상을 입었다. 병원 의료진은 수술 흉터가 남지 않도록 브래지어가 지나가는 부위를 가르고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했으나 그 과정에서 피부에 화상이 남았다.
한예슬 SNS © News1
한예슬 SNS © News1

이와 관련해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의료 사고를 당한 것이 맞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병원 측도 "상처를 치료하고 남은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제안한 뒤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예슬이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처 부위가 아물지 않아 2차 심경과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한예슬의 의료사고가 공론화 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입증 책임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부탁드린다'는 제목의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저의 배우자도 같은 병원에서 의료사고를 당했으나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의료분쟁조정원에 의뢰할 예정이나 조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액사건심판청구를 할 예정이나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해당 네티즌은 일반인이 의료사고를 당한 경우 절차가 복잡하고 피해자가 대응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한예슬의 의료사고를 접한 많은 이들이 제도 보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 복잡한 분쟁을 거쳐야 하고 분쟁을 거치더라도 보상을 받기 힘든 상황에 공감하고 있는 셈이다. 한예슬을 통해 불거진 이번 의료사고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luemchang@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