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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후보 누가될까…4인 4색 대결 주목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8-04-24 07:30 송고
6·1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동구청장 경선에 다양한 후보군이 경선을 벌일 것으로 보여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민주당 광주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동구청장 경선 후보자로 강수훈·강신기·양혜령·임택 예비후보(가나다 순)를 선정했다.
당초 공관위는 3인 경선을 원칙으로 했으나 3, 4위 후보자 간의 배점이 근소한 경우 4인 경선을 실시하도록 하면서 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신청한 4명이 모두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동구청장 후보에 도전하는 4명이 각각 관료와 전 광주시의원, 여성, 청년 등 각자의 색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들 중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지 주목된다.

◇30대의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도전 강수훈

강수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2018.3.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강수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2018.3.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30대로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도전한 후보는 강수훈 예비후보가 처음이다.
강 예비후보는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2015년 세계청년축제 추진단장과 광주MBC 청춘진담을 진행했다.

광주창업지원네트워크 사무처장과 문화기업 스토리박스 대표, 1913송정역시장 인생가게 대표를 맡아 토크콘서트 순쇼를 기획하며 광주 청년문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역정치권 일각에서는 강 예비후보가 광역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도전하는 동구를 만들겠다"면서 광주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생활밀착형 정책 제시와 함께 신선한 인물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행정 경험은 부족하지만 진정한 지방자치 정신에 부합하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행정경험은 더 풍부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예비후보는 "호남정치 1번지, 광주의 중심이었던 동구의 명예를 되찾을 진정한 리더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중앙·지방 거친 정통 관료 출신 강신기

강신기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2018.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강신기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2018.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강신기 예비후보는 중앙과 지방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지난해 하반기 명예퇴직한 강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1991년 문화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행정안전부 등 9년간 중앙부처를 거쳤다.

1994년에는 광주시에서 5·18지원계장, 기획계장, 기획관, 경제산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강 예비후보는 지속가능한 자족경제 기반 조성과 안전하고 건강한 동구, 생태적 도심 재생 등을 통해 동구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을기업·협동조합·사회적기업을 통해 청년과 노년층이 서로 어울려 일할 수 있는 도시기반을 조성하고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멘토링 지원 체계도 구축, 치과벨트와 뷰티벨트를 조성해 의료관광산업을 확충 등을 공약했다.

강 예비후보는 중앙과 지방에서 경험한 행정력을 통해 광주 동구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자립도가 낮은 동구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중앙과 지방에 다양한 인맥을 통해 동구의 예산을 확보, 지역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 출신 첫 여성 동구청장 도전 양혜령

양혜령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2018.4.23/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양혜령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2018.4.23/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양혜령 예비후보는 여성 첫 광주 동구청장을 꿈꾸며 출사표를 던졌다.

30여년 간 광주 동구 계림동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양 예비후보는 병원을 운영하면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또 대한여자치과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07년 12월 광주시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이 기간 동안 제5대 광주시의회 문화수도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2013년 백범 김구 선생의 애민사상과 공동체 회복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에 적용하기 위해 '백화포럼'을 창립하기도 했다.

양 예비후보는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무등산, 의료관광 등을 통해 관광객 연 1000만명 유치를 공약했다.

또 신규 아파트단지 일대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 1번지 동구의 명성을 재건하고, 일하는 여성의 고충을 덜어주는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예비후보는 "그 누구보다 바닥 민심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고 생각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치고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풀뿌리' 정치인 강조 임택

임택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2018.3.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임택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2018.3.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임택 예비후보는 광주 동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지역의 풀뿌리 정치인이다.

임 예비후보는 전남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참여자치21 의원포럼 대표를 지냈다.

이후 36세에 3대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4대 동구의원 재선에 성공했고,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다가 7대 광주시의원에 당선됐다.

광주시의원에 당선된 임 예비후보는 산업건설위원장을 지내면서 지역 발전에 힘써 왔다.

임 예비후보는 '마을공동체형 일자리 창출 정책'과 '공존공생의 상생경제 정책', '공동체 복지안전망 정책', '동구 문화브랜드 창조사업' 등 5가지 정책을 통해 동구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임 예비후보는 "동구의 구석구석까지 다니는 등 20여년간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청장에 당선이 되면 20여년간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동구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광주 구청장 경선 여론조사는 내달 3일과 4일 이틀간 실시된다.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여론조사를 각 50%의 비율로 합산되며, 그 결과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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