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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하는 여행…관광공사 추천 5월 가볼만한 곳

(원주=뉴스1) 노정은 기자 | 2018-04-23 13:53 송고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는 가정의 달 5월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주제로 온가족이 함께 봄나들이 하기 좋은 지역을 선정했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5월 가볼만한 곳으로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초록 숲 국립수목원 (경기도 포천) △피톤치드 느끼며 가족과 함께 걷는 좋은 곳, 수타사 산소길 (강원도 홍천) △남한강 절벽 따라 아슬아슬 산책로, 단양 잔도 (충청북도 단양) △칙칙폭폭 섬진강 따라 달리는 기차여행, 섬진강기차마을 (전라남도 곡성) △한국의 쥐라기 공원에 가다, 당항포 공룡테마파크 (경상남도 고성) △한국민속촌으로 떠나는 흥미진진 가족여행, 한국민속촌 (경기도 용인) 등 6곳이다.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초록 숲, 포천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국립수목원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국립수목원(국립수목원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5월에 가장 빛나는 숲, 국립수목원은 500년 넘게 지켜온 초록 숲이 단박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피톤치드 가득한 전나무 숲을 걷고 6000여 종의 식물과 꽃 피어나는 전문 식물원까지 돌아보면 묵직하던 몸과 마음이 5월의 꽃바람처럼 나긋나긋해진다.

국립수목원 주변에는 가족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만한 장소가 수두룩하다. 아프리카로 예술 여행을 떠나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 거친 채석장이 아기자기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 포천아트밸리, 달콤한 한과를 직접 만들어보는 한가원 등 자연과 체험을 고루 갖춘 장소가 많아 골라 가는 재미가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동갈비까지 맛보면 온 가족이 만족스런 봄나들이가 완성된다.
◇피톤치드 느끼며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홍천 ‘수타사 산소길’
공작산 생태숲(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공작산 생태숲(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수타사 산소길은 제주올레와 지리산둘레길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명품 걷기 길이다. 전체 길이 3.8㎞,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에서 시작해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귕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으로 돌아온다. 길은 수타사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40분쯤 걷다 보면 최고 절경인 귕소에 닿는다. 귕소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출렁다리가 반환점 역할을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 다시 수타사 방면으로 내려간다.

출출한 배는 홍천 화로구이로 채우자.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삼겹살을 참나무 숯불에 구워 먹는 화로구이는 홍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홍총떡(홍천메밀총떡)도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가야 할 곳이 알파카월드다. 알파카와 사슴, 산양 등이 뛰어논다. 봄의 푸른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삼봉자연휴양림으로 가자. 휴양림 안에 자리한 삼봉약수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남한강 절벽 따라 아슬아슬 산책로, ‘단양 잔도’
남한강 잔도길(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남한강 잔도길(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남한강 절벽 따라 들어선 단양 잔도는 수려한 남한강 풍류에 아슬아슬함을 더한다. 단양 잔도는 지난해 새롭게 단장해 일반에 공개됐다.

‘잔도(棧道)’는 벼랑에 선반처럼 매단 길로 단양 잔도는 상진철교 아래부터 만천하스카이워크 초입까지 1.2㎞가량 이어진다. 수면 위 높이 약 20m에 폭 2m 길로 한쪽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반대편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강물이다.

단양 잔도는 만학천봉 절벽 아래 조명과 음악이 곁들여진 산책로로 사랑받는다. 잔도에서 단양 읍내까지 호젓한 강변 꽃길도 이어진다.

남한강을 조망하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 마늘 음식으로 유명한 단양구경시장, 단양팔경 가운데 으뜸인 도담삼봉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칙칙폭폭 섬진강 따라 달리는 기차 여행,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곡성 섬진강기차마을(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곡성 섬진강기차마을(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섬진강기차마을은 이름처럼 온통 기차로 가득하다. 증기기관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다니고 오래된 철도 위로 레일바이크가 느릿느릿 움직인다. 화장실, 놀이터 건물, 가로등 모두 기차로 장식됐다.

섬진강기차마을은 구 곡성역사(등록문화재 122호)와 폐선된 전라선 일부 구간을 활용해 꾸민 기차 테마파크다. 이곳은 2015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5월이면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장미공원, 놀이 시설 드림랜드, 도깨비를 테마로 꾸민 요술랜드, 기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치치뿌뿌놀이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농장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섬진강기차마을의 자랑은 증기기관차와 섬진강레일바이크다. 심청한옥마을에서 하루 묵으며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과 도림사 등 곡성의 명소도 함께 둘러보자.

◇한국의 쥐라기공원에 가다, 고성 ‘당항포 공룡테마파크’
당항포관광지(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당항포관광지(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경남 고성군은 ‘한국의 쥐라기공원’이다. 백악기에 산 공룡의 흔적이 많고 2006년부터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렸기 때문이다.

회화면 바닷가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에서는 엑스포가 열렸고 2016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100여 개 공룡 모형, 4D와 5D 영상 체험, 홀로그램 등 공룡시대로 돌아간 듯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고성군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5000여 개 있는데 바닷가뿐 아니라 산과 계곡 등 다양한 지형에 남아있다. 상족암군립공원을 비롯해 계승사와 옥천사 입구의 옥천사계곡에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한 장산숲, 독특한 말 모양 석물인 석마, 고성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문수암은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해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한국민속촌으로 떠나는 흥미진진 가족 여행, 용인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한국민속촌(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용인에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가족이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한국민속촌이 있다. 생동감 넘치는 농악을 즐기고 조선 시대 캐릭터들의 돌발 퍼포먼스에 참여하다 보면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한국민속촌은 외국인 친구와 여행하기도 좋다. 한국 문화의 멋과 살아 있는 캐릭터가 주는 재미, 맛깔스런 토속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을 둘러본 뒤에는 백남준아트센터로 향하자.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보며 창의력을 충전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려줄 수 있는 심곡서원과 한국등잔박물관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여행의 마무리는 이국적인 보정동카페거리가 어떨까. 앙증맞은 인테리어와 맛잇는 음식에 눈과 입이 즐겁다. 한국민속촌부터 보정동카페거리까지, 용인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가족 여행지다.


nohjun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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