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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 보충도 학원 아닌 온라인으로…교과서 강의 첫 시작

고1 국어·영어·사회·과학 검정교과서별로 강좌개발
기본개념학습 위주…학교수업 보충학습 활용 기대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8-04-23 12:00 송고
고등학교 1학년 온라인 교과서 강의 서비스 화면. © News1
고등학교 1학년 온라인 교과서 강의 서비스 화면. © News1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학원을 가지 않아도 온라인 교과서 강의로 혼자서 학교수업을 복습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고교 1학년 주요 교과를 대상으로 교과서 강의 서비스를 올해 처음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교과는 고교 1학년 국어,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이다. 검정 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별로 강의를 개발했다. 수강은 EBS 고교강의 사이트(www.ebsi.co.kr)나 EBS 고교강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EBS 교재가 아니라 검·인정 교과서마다 강의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풀이 중심의 EBS 교재 강의와 달리 기본개념 학습과 지문에 대한 이해에 중점을 뒀다. 중간·기말고사를 대비한 특강도 문제 풀이가 아니라 개념 위주로 설명한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 종류에 상관없이 강의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수학 과목과 달리 국어, 영어 등은 교과서마다 지문이 달라 공통강의만으로는 예·복습에 한계가 있었다. 수학은 교과서마다 개념 차이가 크게 없고 이미 개발된 EBS 공통강의로도 학습이 가능해 이번에는 제외했다.

학교수업 진도에 맞춰 교과서 강의 서비스를 수강하면 학원에 가지 않아도 혼자서 복습이 가능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농산어촌과 중소도시 등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석 등으로 수업 결손이 생겼을 때 온라인 강의로 학습을 보충할 수도 있다.
특히 기본개념 이해가 부족해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서 학교수업 보충을 위해 일반교과의 사교육을 받는다는 응답이 86.7%에 달했다. 전년도 76.8%보다 9.9% 포인트 상승했다. 선행학습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다는 비율은 44.0%에서 37.2%로 6.8% 포인트 감소했다.

고교 교실수업 개선에 교과서 강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수업 전에 온라인 강의로 미리 기본개념을 학습하고 실제 수업 때는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중심으로 학생 참여를 강화하는 수업도 가능하다.

교과서 강의는 EBS 고교강의 사이트(www.ebsi.co.kr)나 EBS 고교강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고1 코너에서 '교과서 진도 특강'을 선택하고, '우리학교 교과서 찾기'에서 강의를 수강하면 된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수렴과 수요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고2, 고3 학생을 위한 교과서 지원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빠진 고1 수학도 현장 요구가 많으면 내년부터 교과서 강의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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