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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북한에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美 실익 못 챙긴단 우려에 트윗으로 반박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4-22 23:14 송고 | 2018-04-23 06:56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출처=트위터 갈무리>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출처=트위터 갈무리> © News1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실익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미 언론의 비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북한에게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 NBC의 '졸린 눈' 척 토드가 방금 우리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많은 것을 넘겨줬다면서 그들(북한)은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고 그들은 비핵화(전 세계를 위해 아주 훌륭한)와 실험장 폐쇄, 실험 중단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1일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서방 전문가들과 언론은 이 발표를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일부에서는 이를 '핵 포기의 신호'로 봤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 발표가 '핵 보유국 선언'일 수 있다며 섣부른 환영을 경계하고 나섰다. 북한 쪽에서 미국이 올바른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덫'을 놓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러한 반응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때까지는 아직 먼 길을 가야한다"며 "아마도 일이 잘 풀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은 오래 전에 해결됐어야 했다"며 전임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을 재차 비판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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