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국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오후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정상회담 대국민 소통 홍보 콘셉트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윤 수석은 언론과 전세계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서 회담관련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http://www.koreasummit.kr)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온라인 플랫폼에 들어가서 'Live'를 클릭하면 남북 정상이 만나는 순간을 휴대전화를 통해 손 안에서 볼 수 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8일 5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통해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순간을 전세계에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북측 최고지도자가 남하해 남측 대통령을 만나는 순간이 생중계되는 건 남북관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청와대는 정상회담이 생중계 회담인 만큼 실시간 송수신 시스템도 마련해 판문점 브리핑룸, 고양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현장스튜디오를 위한 '스마트 취재 지원'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윤 수석은 △회담 집중형 소통 △국민과 함께하는 정상회담 △세계와 함께 하는 정상회담 등 4가지 정상회담 대국민 소통 홍보 콘셉트를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벤트성 오프라인 행사는 지양하고 대신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 자체에 집중하는 '회담 집중형 소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과 함께 하는 정상회담'으로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사진과 영상으로 올리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평화 응원 릴레이 등 온라인 이벤트를 연다.
한편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3000명 안팎의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취재단 등록규모는 2833명이었는데 정상회담 당일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현장에서 추가접수를 할 예정이어서 최종 취재진 규모가 3000명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2007년 1, 2차 남북정상회담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정부 개최 국가행사중 최대 규모다.
메인 프레스센터는 고양 킨텍스 1층에 취재단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취재지원시설로, 26일 오전 9시 개소해 28일 오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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