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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 기초단체장 11곳 경선…박빙 승부지역은?

순천·나주·강진 등 예측 불허
선거법 위반 등 결과 주목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지정운 기자, 박진규 기자 | 2018-04-22 09:06 송고
6·13 지방선거 본선에 진출할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역 시장·군수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이 22∼23일 이틀간 진행된다.

전남도당은 전남 2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단수공천과 보류 지역을 제외한 11곳에서 여론조사(일반 시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 50%)로 본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이 가운데 현직단체장과 일대 일 구도로 박빙승부가 예상되는 순천시와 나주시, 강진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 후보. 왼쪽부터 조충훈, 허석© News1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 후보. 왼쪽부터 조충훈, 허석© News1

◇순천시장…이제는 같은 당 경선 조충훈vs허석 '리턴매치'


순천시장 선거는 4년 전 본선에서 맞붙었던 두 후보가 이번에는 민주당 경선 길목에서 만났다.
당시 무소속이던 조충훈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허석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3선에 도전하는 조충훈 예비후보는 민선 3기 시장 재임 중 뇌물수수 혐의로 4년여 복역 후 특별사면복권 받은 전력에 따라 중앙당의 정밀심사 대상이 되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보 자격검증을 통과하며 3연임 시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생태와 정원의 대표 도시를 완성해 온 순천시가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실력있는 시장, 경험있는 시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석 예비후보는 "순천시민의 바람을 모아 완전히 새로운 순천을 만들겠다"며 "'이제는 바꾸자'는 위대한 순천시민의 외침을 믿는다"고 경선 승리 의지를 밝혔다. 

이어 "순천시장이 된다면 시민의 소득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제 성장 도시 순천을 만들겠다"면서 "더 이상의 도시 확장을 막고 원도심과 신도심, 남녀와 노소, 옛 승주와 순천이 함께 발전하는 행복한 순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나주시장 경선에 나선 강인규(왼쪽) 후보와 이웅범 후보.© News1
더불어민주당 나주시장 경선에 나선 강인규(왼쪽) 후보와 이웅범 후보.© News1

◇나주시장…양측 모두 선관위 고발된 강인규vs이웅범, 운명은?


현직 시장과 농민운동 출신의 정치신인이 맞붙는 나주시장 경선도 초미의 관심사다. 

재선에 도전하는 강인규 예비후보는 "풍요로운 나주발전을 위한 첫 정책으로 '다함께 고르게 잘사는 나주'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이웅범 예비후보는 에너지 자립도시·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이웅범 예비후보는 민주당 나주시장 경선주자인 이상계-장행준-정순남의 단일후보였던 이상계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강 예비후보와 1대1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가 두 후보에 대해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을 들어 고발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예비후보는 본인과 가족들이 당내경선 여론조사에서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연령·지역 등을 거짓 응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이 예비후보는 측근 등 3명이 전화를 착신해 여론을 왜곡·조작했다는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조치 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강진군수 후보 경선에 나선 강진원(왼쪽)후보와 이승옥 후보 © News1
더불어민주당 강진군수 후보 경선에 나선 강진원(왼쪽)후보와 이승옥 후보 © News1

◇강진군수…선거법 연루 강진원vs이승옥 '외길승부'


강진군수 경선은 3선에 도전하는 강진원 예비후보와 여수부시장 출신의 이승옥 예비후보간 예측불허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강진원 예비후보는 23년간 중앙부처와 전남도청의 주요 보직을 거친 행정전문가로 군정을 안정되게 운영했다는 평가다. 

이승옥 예비후보도 강진에서 공직을 시작해 전남도 행정자치 국장과 문화관광국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인맥 또한 풍부하다. 

다만, 현직 군수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강 후보는 탈당 경력으로 인해 10%의 감점을 받고, 이 후보는 신인에게 주어지는 10% 가점이 적용돼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형국이다.

또한, 양측 모두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전남도선관위는 지난 19일 강 후보에게 유리한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강진군청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11일 경찰은 이 후보의 친척이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에 당원 명부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담양군수 최화삼·최형식·박균조, 함평군수 김성호·김성모·박래옥, 구례군수 김순호·최성현·이창호, 장흥군수 박병동·김성, 해남군수 이길운·김석원·윤재갑, 진도군수 이동진·박인환·주선종, 무안군수 정영덕·홍금표·김산·이동진, 여수시장 김유화·권세도·주철현, 장성군수 김수공·윤시석, 영광군수 김준성·이동권 등이 같은 기간 경선을 치르게 된다.

또, 도당은 경선보류 지역으로 분류했던 목포시장 경선을 21일 김종식·김한창·조요한·최기동 후보로 확정,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조만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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