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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北핵실험 중지? 큰 의미 없다…위장쇼 가능성"

"2008년에도 영변 냉각탑 폭파하고 약속 버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04-21 10:10 송고 | 2018-04-21 10:55 최종수정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21일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북한 발표와 관련 세가지 입장을 밝혔다.

먼저 "북은 이미 6차례 핵개발 시험으로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핵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전까지는 진전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북한은 2008년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수많은 살라미 전술로 핵폐기쇼를 하고도 후일에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례가 무수히 많다"며 "김정은의 이번 핵폐기 선언도 살라미 전술에 의한 위장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이 완전한 CVID를 받아들이고 실행될 때까지는 어떤 경우에도 북핵에 대한 국제적 공조와 압박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북이 핵실험 중단이 아니라 핵을 폐기하고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진정성이 있다면 한국당도 기꺼이 북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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