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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대통령, 특검 늦출수록 파리대왕 조롱받을 것"

추미애 "권력형 조작·드루킹 동일시, 파리를 새라는 것"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04-21 10:02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7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7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연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표는 21일"(특검을) 늦추면 늦출수록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유대로 파리대왕으로 조롱받고 정권 무너지는 속도가 빨리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전날 "한국당이 국가기관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조작과 댓글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 보고 새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한 것을 받아친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증거를 인멸하기 전에 특검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 수사 속도와 댓글조작 사건 수사 속도를 비교하며 경찰을 비판했다.

그는 "물컵 하나 던졌다고 물컵 확보하러 득달같이 압수수색에 나섰던 경찰이 국기를 뒤흔드는 드루킹 사건은 숨기고 감추고 옹호하고 증거를 은닉하다 이제야 뒤늦게 수사한다"며 "경찰을 믿을 수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이 이번에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러서 어떻게 입을 맞춰 특검에 대비할지 짐작이 간다"며 "이를 방치, 동조하는 댓글 전문 이 정권의 부역 검사들도 같은 부류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이들에게 드루킹 사건을 맡길 수 있겠냐"며 "더 이상 증거를 인멸하기 전에 특검을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전날에도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대표가 드루킹을 파리에 비유 했다"며 "그러면 문 대통령은 파리의 도움으로 대통령이 됐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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