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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정찰비행까지 실시…대만 독립세력에 '경고'

대만 해협 실사격 훈련 이어 정찰 비행도 실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4-20 16:00 송고
대만 정찰 비행과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 중인 중국 공군. <출처=중국CCTV 갈무리> © News1
대만 정찰 비행과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 중인 중국 공군. <출처=중국CCTV 갈무리> © News1

중국 인민해방군이 본토 해군이 대만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인지 하루만에 대만 정찰비행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공군은 19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최근 훈련 중 대만 정찰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폭격기 훙(轟·H)-6K와 전투기 수호이(Su)-30와 젠(殲)-11, 정찰기 및 조기 경보기 등으로 구성된 편대가 대만 순찰 비행에 동원됐다.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공군은 기존 계획에 따라 순찰을 지속할 것"이라며 "공군은 중국 주권과 영토를 지키기 위한 능력과 결단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중국 공군은 순찰 비행 선전 영상까지 배포했다. 대만어로 더빙된 이 영상에서 중국 측은 훙-6K를 '전쟁의 신'이라고 칭하며 "강력한 국가는 주권과 안보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방송인 CCTV는 헬리콥터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물체에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대만 국방부는 폭격기와 정찰기를 포함한 중국 군항기 여러대가 18일 오키나와 인근의 미야코 해협을 거쳐 서태평양으로 진입한 뒤 필리핀과 대만 사이에 위치한 바스해협을 거쳐 주둔기지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실탄 사격 훈련을 한 직후 순찰비행까지 한 것은 최근 대만에서 독립 주장이 힘을 얻는 데 대한 경고 표시로 해석됐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 추추이정(邱垂正) 대변인은 "중국은 고의로 양안 관계의 긴장을 조성하고자 이러한 훈련을 한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로 군사적 위협과 회유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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