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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객은 젊고 도전 정신이 강하다"

[인터뷰] 마이클 타우슈만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지사장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8-04-22 08:00 송고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 사무소에서 마이클 타우슈만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 지사장이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저마다 품고 있는 '유럽'에 대한 환상 때문일까. 매년 유럽을 떠나는 우리나라 여행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유럽 국가 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나라가 바로 '오스트리아'다.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유럽여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2016년을 제외하고, 2010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여행객 수를 기록하면서 오스트리아에선 한국이 뜨거운 여행 시장이 됐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지난 2월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사무소를 개설해 일본 도쿄에 상주했던 마이클 타우슈만 지사장이 서울로 거주지를 옮겨 한·일 양국을 동시에 맡았다. 그와 함께 한국사무소에 한국인 마케팅 과장이 부임해 여행객, 여행사와 소통이 원활해졌다.

마이클 타우슈만 지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기자를 만나 "일본은 해외여행 시장이 점차 축소되는 데 반해 한국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사무소를 개설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한국인 숙박 수가 46만9500만 박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6% 증가했다. 방문객 수는 30만9600여 명으로 13.2% 늘었다. 한 항공권 검색 플랫폼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급부상한 유럽 여행지 상위 10개 도시 중 빈(비엔나)이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타우슈만 지사장은 인기 요인으로 잇따른 주변 국가와 한국 간 직항 노선 취항으로 좋아진 '접근성'을 꼽았다. 그는 "직항편 이용도 많지만 독일 뮌헨이나 이탈리아 베니스 노선을 타고 주로 방문한다"며 "인근 국가 공항들은 오스트리아 주요 도시와는 자동차로 2~3시간 거리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티롤주 풍경. 오스트리아관광청 제공

그는 한국 여행객에 대해 한마디로 '젊다'(Yong peole)라고 표현했다.
 
타우슈만 지사장은 "일본과 비교하면 확실히 젊고 활동적이다"며 "연령층을 보면 일본은 자금의 여유가 있는 은퇴한 부부, 30~40대 직장인 여성이 많은 것과 달리 한국 여행객은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행 유형을 비교해도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을 볼 수 있다"며 "일본인들은 주로 쿠킹 클래스와 같은 정적인 활동을 즐긴다면, 한국인들은 알프스 지역으로 떠나 호수에서 카약이나, 패러글라이딩 등 역동적인 체험을 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이러한 호황에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과제'를 떠안고 있다.
  
타우슈만 지사장은 "독일이나 스위스, 이탈리아 등의 인접 국가로 잠시 거쳐가는 여행지를 탈피하고 싶다"며 "'단일 여행지'로 성장해 50만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빈과 잘츠부르크, 인스브루크만 잘 알려져 있는데 내 고향인 그라즈(Graz)를 비롯해 숨겨진 여행지와 콘텐츠를 소개하고 싶다"며 "그라즈의 경우 알프스와 인접한 도시로 굉장히 공기도 맑고 경치가 좋으며, 특히 와인이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타우슈만 지사장은 마지막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오스트리아 여행 팁으로 "오스트리아엔 '비엔나 커피'가 없다. 한국에 알려진 비엔나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아인슈페너'를 찾으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맛집을 꼽아줄 수는 없다. 빈에 있는 모든 카페가 맛집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타우슈만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지사장 © News1 이승배 기자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