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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들의 전쟁, 베이징 모터쇼…눈여겨볼 차·트렌드는?

완성차 제조업체, '중국' 만을 위한 자동차 공개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8-04-20 14:51 송고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를 방문한 © News1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를 방문한 © News1

단일 시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중국에서 오는 25일부터 베이징 모터쇼가 열리는 가운데 완성차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2018년 자동차 트렌트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신차 공개, 콘셉트 카 발표 등 '현재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만큼 각국의 완성차 제조업체는 '중국'만을 위한 자동차를 선보이기도 한다.

아우디의 경우 과거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형 세단 A6를 개조한 A6 리무진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다른 나라에서 구경할 수 없었던 오직 중국 소비자만을 위한 자동차였다.

BMW, BMW MINI, 렉서스, 인피니티 등 전세계 자동차 업체는 벌써부터 전세계에 선보일 주력 차종의 중국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BMW의 경우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3세대 뉴 X3를 선보인다. 중국 내수용으로 생산된 뉴 X3는 2ℓ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kg·m로  0에서 100km/h까지 6.8초면 가능하다. 미세먼지 필터(PM 2.4), 새롭게 디자인된 뒷좌석 등 중국 고객만을 위한 다양한 편의 사양도 준비했다.

소형차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BMW MINI의 경우 뉴 MINI, 뉴 MINI 5도어, 뉴 MINI 컨버터블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대표 모델인 뉴 MINI, 공간성과 실용성이 강화된 MINI 5 도어, 오픈탑 모델인 MINI 컨버터블의 첫 공개에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한국시장에서 영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폭스바겐의 경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내 대형 SUV 시장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판단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높은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 넓은 실내공간으로 사랑받는 렉서스 신형 ES도 베이징에서 첫 선을 보인다. 7세대 신형 ES는 '뛰어난 쾌적성'이 최대 강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018 베이징 모터쇼에 공개될 BMW 뉴 X3(BMW제공)© News1
2018 베이징 모터쇼에 공개될 BMW 뉴 X3(BMW제공)© News1

중국 현지시장에서 본격 차량 생산을 선언한 인피니티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신형 SUV QX50을 고개한다.

중국 다롄공장에서 만든 QX50은 아시아 최초 공개로 닛산이 개발한 VC 터보 엔진을 올린다.  주행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조절하는 VC 터보 엔진은 출력과 연비 향상에 효과적이다.

초고가 브랜드인 벤틀리 또한 모터쇼를 준비한다.

벤틀리는 '벤테이가 V8', '신형 컨티넨탈 GT', '뮬산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등 신차 3종을 내놓는다. 4.0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벤테이가 V8은 최고 출력 550마력에 최대 토크 78.5㎏·m로 제로백은 4.5초, 최고속도는 290㎞/h에 달한다.

아시아 최초 공개인 3세대 '신형 컨티넨탈 GT'는 장인의 수작업과 첨단 자동차 기술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완성차 제조업체마다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중국시장은 대형 세단, 대형 SUV 판매에 주안점을 둬 왔다"며 "이외에도 중국 시장만을 위한 특별한 자동차를 많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 '중국용'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차종이 많다는 것 자체가 중국 시장에 대한 자동차 산업의 시각이자 중요도"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세계 업체의 치열한 전략 싸움이 곧 베이징 모터쇼"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 자동차, 전기자동차 공개도 주요 관심 사안이며 특히 중국 자동차 기업의 성장세도 전 세계 업체가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차량하면 '이미테이션', '짝퉁' 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모터쇼를 통해 그들이 공개하는 차들의 성능과 수준을 점검하는 계기도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 기업은 중국 내수 시장에만 집중하는 모양새지만 언젠가는 해외로 눈을 돌릴 수 있어 잠재적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2018 베이징 모터쇼에 공개될 BMW 뉴MINI 컨버터블(BMW 제공)© News1
2018 베이징 모터쇼에 공개될 BMW 뉴MINI 컨버터블(BMW 제공)© News1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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