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의혹에도 50%대 굳건한 지지율…野 공세에 '정면 대응'

김기식·김경수 악재에도 50%대 지지율 유지
野 공세 강화하며 댓글조작 의혹에도 당당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8-04-20 13:27 송고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힘입어 야권의 공세에 '정면 대응'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지난주보다 2.8%포인트 오른 53.2%(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2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50%(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높은 지지율이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와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의원의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다.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민주당은 20일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공세를 평소보다 강화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예전 '차떼기' 정당 시절의 천막당사 역시 결국 쇼였지만 나름대로 결기와 흥행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천막농성은 명분도 대책도 민심도 없는 '3무 농성'"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이 호기롭게 장외투쟁을 선언하고는 십리도 못가서 국회의사당 앞에 자리 잡은 것은 언제든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한국당은) 산적한 민생현안과 개헌, 추경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천막을 걷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국회를 가출하신 분들이 밥은 굶지 않고 제때 꼬박꼬박 드시는지 모르겠다"면서 "(한국당은) 이제 명분 없는 국회 가출과 천막쇼를 접고 국회 정상화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는 등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추 대표는 대법원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유죄 확정 판결을 언급하며 "한국당이 국가기관들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 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를 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며 "(드루킹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 연관성을 묻는다는 것은 허황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도 "저희도 이 사건에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는데 두려움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수사당국은 이와 관련된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4월 국회에서의 개헌과 추경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더 이상 야당을 설득할 이유가 줄어든 것도 이 같은 대야(對野) 공세 강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과 김 의원을 향한 의혹들이 '멘붕'이 올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그런 나약한 정당이 아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esang222@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