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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불편 느껴' 24% vs '아니다' 72%

한국갤럽…분리배출 방법 '자세히 안다' 43%, '잘 모른다' 10%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8-04-20 10:47 송고
자료사진, © News1 오대일 기자
자료사진, © News1 오대일 기자

국민 4명 중 1명이 이달 들어 발생한 이른바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일부 지역에서 재활용품 수거업체가 폐비닐·스티로폼 수거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불편함을 경험했는지 물은 결과 24%가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72%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실제 수거 중단으로 인한 불편뿐 아니라 과거보다 분리배출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는 데서 오는 심리적 불편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갤럽은 "어떤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나 주민회 등이 나서서 업체가 수거를 재개하거나 수거 중단을 유예했다"며 "일반 가정에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보다 엄격하게 준수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인지 정도를 물은 결과에는 43%가 '자세히 알고 있다', 48%가 '대략 알고 있다', 10%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분리배출 방법을 '자세히 안다'는 응답은 남성(38%)보다 여성(47%)에서, 고연령일수록(20대 20%, 30대 38%, 60대 이상 54%) 많았다.

평소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여부에 대해서는 '스스로 잘 실천하고 있다'가 88%, '그렇지 못하다'가 8%였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을 스스로 잘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나름대로 행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갤럽은 밝혔다.

분리배출 방법 인지 정도별로 보면 분리배출 방법을 대략 아는 사람(475명) 중에서는 87%, 잘 모르는 사람(100명) 중에서도 62%가 평소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을 잘 하고 있다고 자평했기 때문이다.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시 가장 어렵거나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자유응답)에는 '분류 어려움'(21%), '수거 방법·장소' '세척·이물질 제거'(이상 10%), '복합재질 분리'(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줄이는 행동 4가지 각각에 대한 실천 여부를 물은 결과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다 64% △쇼핑 시 장바구니를 이용한다 64% △포장이 과다한 상품을 구입하지 않는다 51% △택배 포장재가 많은 온라인 쇼핑을 자제한다 46%로 나타났다.

여성은 75%가 쇼핑시 장바구니를 사용하지만, 남성은 54%에 그쳐 성별 차이가 컸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남 60%·여 68%)와 포장 과다 상품 비구입(남 48%·여 54%)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실천율이 높은 편이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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