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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이 입 안 가득…홍콩하면 역시 딤섬이지

홍콩 미각여행 ① 딤섬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8-04-20 09:06 송고
편집자주 홍콩은 동서양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음식 문화를 갖고 있다. 중국 광둥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영국의 식민지 지배로 서양 요리법에 영향을 받았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후엔 중국 본토의 부유층과 셰프들이 물밀 듯이 들어와 지금의 홍콩 음식 문화가 만들어지게 됐다. 홍콩관광청이 추천하는 홍콩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을 4편에 걸쳐 소개한다.
딤섬. 홍콩관광청 제공
딤섬.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 요리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딤섬'이다.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의 딤섬은 차와 함께 가족들이 오붓하게 앉아 즐길 수 있는 홍콩의 별미이다.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꽉 찬 속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홍콩에서 딤섬을 먹으러 간다면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딤섬은 속 재료와 요리법이 다양해서 그 종류가 400여 가지가 넘는다. 따라서 가야 할 딤섬 맛집들은 넘치고도 넘친다.
  
얌차 제공
얌차 제공

◇입도 눈도 즐거워, 얌차(飲茶)

돼지 강아지 모양의 깜찍한 딤섬은 아이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가족여행자 들이 즐겨 찾는다. 세련된 매장엔 천장에 커다란 새장을 장식해 애완용 새와 함께 식사를 즐겼던 옛 홍콩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크림으로 속을 채운 커스터드 번이 가장 인기메뉴다.
 
◇가격대비 맛은 훌륭해…'케이터킹 딤섬'(豪隍點心)

케이터킹 딤섬은 동네 딤섬집의 허름한 분위기와 달리 매 장안이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한국어 메뉴도 갖춰 주문이 쉽다. 슈마이 하가우, 고이초우가우, 샤오롱바우, 장펀 등 기본 딤섬도 좋고 이곳만의 창작 딤섬도 맛있다. 송로 버섯, 어묵, 망고, 가지, 치즈 등 다양한 재료가 접목된 딤섬도 주문해 보자. 가격은 14홍콩달러(약 1900원)부터며, 찻값으로 5홍콩달러(약 680원)를 내야한다.
 
홍콩에서 맛볼 수 있는 딤섬 종류는 400여 가지가 넘는다.
홍콩에서 맛볼 수 있는 딤섬 종류는 400여 가지가 넘는다.

◇미슐렝 딤섬 명가, 팀호완(添好運)

팀호완은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딤섬 레스토랑이다. 홍콩 내 5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삼수이포(Sham Shui Po)를 비롯해 노스 포인트(North Point), 타이콕추이(Tai Kok Tsui) 지점 모두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며 훌륭한 맛과 '착한 가격'을 입증한다. 현재 호주 미국 등에도 문을 열며 국제적으로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마성의 '단짠'(달고 짠 맛)을 선보이는 차슈바오와 카스텔라처럼 폭신폭신한 마라이고가 가장 유명하다. 한국인들에겐 하가우, 슈마이가 인기다.
 
flickr_lhongchou 제공
flickr_lhongchou 제공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티홀 맥심즈 팰리스'(美心皇宮) 

새하얀 매장 천장의 샹들리에까지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수 있지만, 직원이 끌고 다니는 전통적인 딤섬 수레에서 원하는 딤섬을 주문하는 것이 이색적이다. 하가우, 슈마이, 고우초이가우, 장펀 등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주문해 보자. 딤섬은 32홍콩달러(약 4300원)부터다.
 
소셜 플레이스 제공
소셜 플레이스 제공

◇평범함을 거부한다…소셜 플레이스(唐宮小聚) 

버섯, 장미, 사과, 망고스틴 모양 등 소셜플레이스의 딤섬은 평범하지 않다. 2, 3개월마다 한 번씩 공개되는 신메뉴로 홍콩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산에서 갓캐온 듯한 버섯 모양의 트러플 시타케 번(Truffle Shitake Buns)과 랍스터로 속을 채운 망고 스틴딤섬(the Mangosteen)이 최고 인기 메뉴.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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