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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화장실 변기서 숨진 채 발견된 태아…사산아 추정

국과수 부검 1차 소견 “자가 호흡 흔적 없다”
경찰, 주변 CCTV 분석 등 부모 확인에 주력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김용빈 기자 | 2018-04-19 09:22 송고
17일 오후 1시1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태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News1 박태성 기자
17일 오후 1시1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태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News1 박태성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태아는 사산아(숨진 상태로 태어난 아이)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19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채 발견된 태아가 사산아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임신 21~24주가량 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아의 폐에서 자가 호흡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누가 어떤 경위로 태아를 유기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가건물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부모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부모가 확인되더라도 적용 가능 혐의와 처벌 여부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경위로 태아가 유기됐는지 확인을 위해 부모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며 “처벌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오후 1시1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3층 상가건물 1층 공용 화장실 변기에서 태아(여)가 숨져 있는 것을 상가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A씨(53)는 “공용 화장실 변기가 막혀있어 변기를 뜯었더니 태아가 끼어 있었다”며 “2일 전부터 화장실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태아는 탯줄을 달고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s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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