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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당이 피해자 코스프레?…억울하면 특검하자"

"억울하다면서 수사 않겠다니 이해 안 돼"
"지선은 인물경쟁…야권 표심 자연스레 몰릴 것"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8-04-19 09:03 송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018.4.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018.4.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여론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본인들이 억울하다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그 억울함을 풀어 드리기 위해서라도 특검으로 수사하자"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억울한 분이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예전 군사정권에서는 감금하고 고문해서 민주주의를 탄압했다"며 "이런 댓글공작은 여론 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있다. 이건 고문보다 더 지독한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여러가지 증거들을 보면 (드루킹 등 여론조작 세력이) 사조직이고, 민주당과 굉장히 밀착되어 있다"며 "거기만 특정해 고소를 취하하도록 당에서 움직인 것이라든지, 권력의 실세 중 실세인 김 의원이 5, 6번씩 직접 멀리까지 찾아가서 만났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경찰에서는 20일 정도를 제대로 조사도 않고 쉬쉬하고 검찰은 경찰에 떠밀고 있다"며 "지금의 경찰이나 검찰은 믿을 수가 없다"고 특검을 재차 촉구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비판에 '대선 불복'이라는 반박에 대해 "결국 다 지나간 일이다. 괘념치 말라는 이런 말 아닌가"라고 재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겨냥한 듯 "괘념치 말라는 말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며 "괘념치 말라 수법은 전형적인 구태정치 수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안 후보는 오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전망에 대해 인물경쟁을 강조하며 자신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차이에 대해 "아직 본격적인 경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본격적인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총선·대선은 정당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방선거는 인물의 경쟁력이 훨씬 중요하다. 5월 부터 제대로 결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명한 유권자들이 야권표를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몰아주셔서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야권 표심의 전략적 투표를 주장했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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