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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 방화범 20대 여성 검거…"사는게 답답해서"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8-04-18 12:54 송고 | 2018-04-18 15:47 최종수정
지난 11일 오후 6시31분쯤 경남 김해시 임호산 흥부암에서 불이 나 산으로 번지고 있다.(경남소방제공)2018.4.12/뉴스1© News1
지난 11일 오후 6시31분쯤 경남 김해시 임호산 흥부암에서 불이 나 산으로 번지고 있다.(경남소방제공)2018.4.12/뉴스1© News1

경남 김해시 임호산 흥부암(대한불교조계종 전통사찰 제72호)에 불을 지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씨(25·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31분쯤 김해시 임호산 흥부암 내 지장보살을 보셔놓은 명부전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4㎡규모의 명부전과 임야 200㎡가 불에 타 소방서추산 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우울증 치료를 받던 김씨는 명부전 전각 바닥에 인화성 물질인 신나 1ℓ 가량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세상 살기가 귀찮고 답답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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