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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만성질환만 3개인 환자 10년 새 4배 증가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4-18 11:17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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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앓아 약물치료를 받은 사람이 최근 10년 사이에 4.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2개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2.5배, 1개 만성질환자는 1.4배 늘었다.
대한고혈압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006~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조사보고서(fact sheet)를 18일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만성질환 3개를 동시에 앓은 사람은 2006년 34만2564명에서 2016년 140만7011명으로 4.1배 증가했다. 만성질환이 2개인 환자수는 2006년 155만6110명에서 2016년 398만7589명으로 2.5배, 1개 만성질환자는 2006년 432만1394명에서 2016년 587만9830명으로 1.4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을 진단받는 환자수는 2006년 541만7165명에서 2016년 892만1829명으로 1.6배 늘었다. 하지만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는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 환자수는 1100만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혈압 약을 꾸준히 먹는 비율은 64%(573만명)에 그쳤다.

당뇨병 환자수는 206년 223만368명에서 2016년 427만7289명으로 10년 사이에 1.9배 증가했다. 하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후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는 비율은 55%(234만명)에 불과했다. 피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수는 2006년 331만9843명에서 2016년 1078만7188명으로 3.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창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각종 심뇌혈관병과 치매로 이어지는 선행질환"이라며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들이 급증해 국가 차원의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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