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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사드반대단체 협상 재개…"협박 못이겨 대화"

(대구ㆍ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정지훈 기자 | 2018-04-17 11:46 송고 | 2018-04-17 14:21 최종수정
12일 국방부가 주한미군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내 환경개선 공사를 위해 장비를 투입하려던 시도를 일시 중단하고 지난해 11월 기지로 반입했던 노후 중장비를 이송할 대형 화물차가 들어가고 있다.  2018.4.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2일 국방부가 주한미군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내 환경개선 공사를 위해 장비를 투입하려던 시도를 일시 중단하고 지난해 11월 반입했던 노후 중장비를 이송할 대형 화물차가 진밭교를 넘어 사드 기지로 향하고 있다.  2018.4.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국방부와 사드반대단체가 17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 문제를 두고 다시 대화에 나섰다.

성주군 소성리 사드 철회 주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6개 사드반대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사드철회평화회의(이하 평화회의)는 17일 "국방부와 다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사과 후대화'라는 기존 입장을 바꾼 평화회의 측은 "(국방부가) 대화를 하자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현욱 성주 소성리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칼을 들이밀면서 대화하자는데 어떻게 민간인이 대화를 안할 수가 있나. 협박에 못 이겨 일단은 대화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사드철회평화회의 소속 회원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은 지난 12일 사드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에 격렬히 항의하며 사드기지 입구로 향하는 진밭교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후 군은 시위대의 부상 우려 등으로 경찰을 물린 뒤 주민, 사드반대단체 등과 대화를 통해 기지 내 고장 장비의 반출을 약속했고, 사드반대단체 회원들이 농성을 풀었다.

하지만 사드철회평화회의 측은 "반출 과정에서 민간인 장비가 아닌 미군 공사장비를 반출해 약속을 어겼다"며 "국방부의 공식사과가 없으면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성주기지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공사 자재 및 장비 투입과 철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오해를 유발한 점은 있으나, 민간장비만 철수한다고 약속하거나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 대응할 뜻을 밝혔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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