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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찰 발표 '탁치니 억하고' 같다…김경수 특검해야"

"검경에 드루킹사건 수사 맡길 수 없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04-17 08:42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발표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강민창 치안본부장의 수사결과 발표에 비유해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김 의원 연루 사건에 대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발표를 보니 강 치안본부장의 발표문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7년과 하등 달라진 바 없는 경찰이 야당 대표에게 소환장을 보내고 전국 경찰을 동원해 야당 (지방선거) 후보자를 내·수사하고 여당 실세는 감싸고 있다"며 "참으로 시대에 동 떨어진 경찰"이라고 경찰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검찰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검찰은 최근 또 작년에 이어 야당 대표 수행비서 전화를 3차례나 통신조회하면서 야당 대표의 행적을 감시하고 있다"며 "이런 검·경에 소위 드루킹 사건 수사를 맡길 수 있겠냐"고 했다.

홍 대표는 "특검으로 가야 진실을 밝힌다"며 "모든 국회 일정을 걸고서라도 정권의 정통성, 정당성과도 연결될 수 있는 이 사건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강경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이어 "비밀이 없는 세상"이라며 "여론 조작과 댓글조작으로 정권을 운영하고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씨(48), 일명 드루킹이 2016년 11월부터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냈지만 김 의원은 거의 읽지 않았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밝혔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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