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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현민 '물컵갑질' 현장 광고사 직원들 참고인 조사

"사람 없는 곳으로 던져" 진술 엇갈려 추가조사 필요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8-04-16 22:32 송고 | 2018-04-16 22:40 최종수정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 뉴스1 DB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 뉴스1 DB

강서경찰서는 16일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여)의 '물컵 갑질' 사건이 벌어진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업체 H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이들은 문제의 회의 참석자들 가운데 피해를 입은 당사자인 팀장급 직원 A씨 이외의 H사 직원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 전무가 물컵을 사람이 없는 곳으로 던졌다는 (H사 직원의) 진술이 있다. 또다른 직원은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유리컵을 손으로 밀쳤다고 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 전무가 던졌다는 물컵의 방향과 컵의 물이 피해자인 A씨에게 닿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무는 최근 대한항공 광고 담당사인 H사와 회의하던 중 A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때 답변하지 못하자 A씨 쪽으로 물컵을 던진 뒤 회의실에서 내쫓은 것으로 알려지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은 지난 13일 내사에 착수했고 다음날인 14일 문제의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항공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을 상대로 한 조사가 끝나면 조 전무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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